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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품은 중정의 집 — 외관·평면·단면으로 읽는 개념설계

    빛을 품은 중정의 집 — 외관·평면·단면으로 읽는 개념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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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HO HOME / 설계 / 공간 콘셉트

    바깥으로 크게 열리는 집만이 밝은 집은 아닙니다. 집의 안쪽에 작은 바깥을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스터디는 중정을 중심으로 거실과 서재, 현관과 위층의 관계를 생각해보기 위한 개념설계입니다.

    중정을 향해 열린 거실과 식당
    중정을 향해 열린 거실과 식당

    01. 외관에서 시작한 질문

    밝은 회벽의 두 매스와 깊게 들어간 창, 나무가 있는 작은 정원을 공간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벽의 표면보다 벽 사이의 깊이가 입체감을 만들고, 창 안쪽의 생활이 외부 시선에 바로 드러나지 않는 분위기를 제안합니다. 콘셉트 이미지의 뒤쪽과 내부 배치는 확인할 수 없으므로 다음 도면에서는 공간 관계를 새롭게 가정했습니다.

    02. 생활의 중심에 놓인 중정

    1층 개념 평면의 왼쪽은 거실과 식당을 연결한 생활 공간, 가운데는 중정, 오른쪽은 서재·현관·계단입니다. 서로 다른 실에서 같은 정원을 바라보는 관계를 만들고, 진입 동선과 머무는 동선이 만나는 지점을 중정 주변에 둡니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대지 경계, 도로, 높이차, 주차와 접근 조건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1층 개념 평면도 · 중정과 거실, 현관과 서재의 관계
    1층 개념 평면도 · 중정과 거실, 현관과 서재의 관계 · 개념도 · 이미지를 누르면 확대
    A–A 개념 단면도 · 두 생활 영역 사이로 열린 중정
    A–A 개념 단면도 · 두 생활 영역 사이로 열린 중정 · 개념도 · 이미지를 누르면 확대

    03. 단면으로 읽는 두 개의 생활 영역

    평면의 A–A 선은 거실·중정·오른쪽 생활 영역을 지나갑니다. 대응 단면은 중정을 하늘로 열어 두고 두 매스가 이를 사이에 두는 관계를 설명합니다. 햇빛 화살표는 개념적인 방향 표시이며 실제 방위·계절·시간에 따른 일조 분석이 아닙니다. 층고와 바닥 두께, 구조 방식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04. 실제 설계에서 더 확인할 것

    외관과 공간의 생각을 실제 주택으로 옮기려면 대지 및 법규 검토, 건축주의 가족 구성과 생활 방식, 필요한 실의 수, 주차·피난·접근성, 구조와 설비, 예산에 대한 검토가 뒤따릅니다. 중정은 채광뿐 아니라 배수·방수·청소·식재 관리도 함께 계획해야 합니다.


    공간을 더 깊이 읽기

    현관에서 정원까지, 시선의 순서를 만들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집 전체가 한 번에 드러나기보다 중정의 나무가 먼저 보이는 진입을 생각합니다. 신발을 벗고 짐을 내려놓는 자리를 지나 거실로 방향을 바꾸면, 외부의 속도에서 실내의 속도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수납은 이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벽에 모으고 정원 쪽 시선은 비워두는 구성을 제안합니다.

    거실과 서재가 같은 중정을 바라보더라도 서로의 생활이 계속 노출될 필요는 없습니다. 창의 높이와 가구의 방향, 식재의 밀도로 시선이 만나는 지점을 조절하면 함께 있다는 느낌과 각자의 조용함을 동시에 담을 수 있습니다.

    회벽, 목재, 돌이 만나는 깊이

    큰 면은 밝은 미장으로 정리하고 손이 닿는 현관과 창 주변에는 목재의 온기를 더하는 재료 구성을 제안합니다. 색을 여러 개 늘리기보다 벽의 두께, 처마 아래의 그늘, 창틀의 깊이로 외관에 변화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마당 바닥은 실내와 연결되는 색조를 쓰되 빗물이 머무는 구역과 걷는 구역을 구분합니다.

    중정은 실내에서 바라보는 풍경인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작은 외부입니다. 물을 주는 위치, 낙엽을 모으는 동선, 배수구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구 배치만큼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일상에서 사용하는 정원이 됩니다.

    가족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

    서재는 독서만을 위한 고정된 방보다 재택근무, 손님맞이, 취미를 수용하는 여유 공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출입구와 수납을 먼저 정리하고 큰 가구를 벽 쪽에 두면 생활이 바뀔 때 용도를 조정하기가 수월합니다.

    중정을 중심에 두는 집의 핵심은 넓이보다 관계입니다. 식사하며 나무를 보고, 다른 방으로 이동하며 하늘을 만나고, 혼자 머물 때도 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작은 장면들을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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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
    오래 머물고 싶은 빛의 깊이 — 독서 공간과 창의 단면 스터디

    오래 머물고 싶은 빛의 깊이 — 독서 공간과 창의 단면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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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HO HOME / 설계 / 공간 콘셉트

    빛은 창을 통과한 뒤 벽과 가구, 바닥을 만나 공간의 분위기를 만듭니다. 이 스터디에서는 정원을 향한 큰 창과 목재 프레임, 낮은 가구를 통해 오래 머물 수 있는 독서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목재 창틀과 석재 독서대의 깊이
    목재 창틀과 석재 독서대의 깊이

    01. 창의 크기와 깊이를 함께 보기

    콘셉트 이미지에서 창은 정원의 풍경을 담는 동시에 실내의 두꺼운 경계를 만듭니다. 목재 프레임의 깊이는 창 주변을 하나의 장소로 읽히게 하고, 재료의 따뜻한 색은 바닥과 벽의 밝은 질감과 연결됩니다. 이 모습은 실제 완공한 실내 사진이 아닌 공간 콘셉트입니다.

    02. 시선을 남겨두는 가구

    창 앞의 가구는 높이를 낮추고, 앉은 자리에서도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관계를 제안합니다. 책장과 책상, 의자가 각각의 기능을 가지면서도 창을 중심으로 하나의 장면을 만듭니다. 실제 가구 치수와 좌석 수, 이동 폭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시 검토합니다.

    창과 정원을 잇는 개념 부분 단면 · 축척 없음
    창과 정원을 잇는 개념 부분 단면 · 축척 없음 · 개념도 · 이미지를 누르면 확대

    03. 단면으로 생각하는 빛의 흐름

    부분 단면에는 창틀과 낮은 가구, 바깥 나무를 함께 그려 두었습니다. 햇빛 화살표는 디자인 의도를 전달하는 개념 표시입니다. 일조 시간이나 조도 계산 결과가 아니며, 실제 향과 주변 건물, 유리 성능, 차양 조건을 반영한 별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04. 편안함을 위한 다음 질문

    낮의 눈부심과 여름철 열, 겨울철 단열, 야간 조명, 창의 청소와 관리도 공간의 편안함에 영향을 줍니다. 아름다운 장면을 만드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매일 사용하는 사람이 편리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공간을 더 깊이 읽기

    창가를 통로가 아닌 자리로

    큰 창 앞을 단순한 이동 공간으로 두기보다 책을 내려놓고 잠시 앉을 수 있는 두께 있는 경계로 제안합니다. 벤치의 깊이와 등받이, 다리를 두는 여유를 함께 생각하고, 창문을 여닫거나 청소하는 움직임과 충돌하지 않도록 가구를 배치합니다.

    정면으로 정원을 바라보는 자리와 벽에 기대 옆으로 풍경을 보는 자리는 서로 다른 편안함을 줍니다. 같은 창을 여러 방향에서 경험하도록 하면 작은 방에도 머무는 방식이 다양해집니다.

    밝은 낮과 차분한 저녁

    낮에는 창의 깊이와 차양으로 빛의 경계를 만들고 저녁에는 독서면을 비추는 조명과 벽을 은은하게 밝히는 조명을 나누는 구성을 제안합니다. 천장 조명 하나로 모든 활동을 해결하기보다 책, 얼굴, 주변 공간에 필요한 빛을 따로 생각합니다.

    빛을 받는 벽과 바닥의 색도 함께 결정합니다. 반사가 강한 표면을 늘리기보다 시선이 닿는 면의 질감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앉는 위치에서 창이나 조명기구가 눈에 직접 들어오는지 살펴봅니다.

    조용한 방을 만드는 작은 요소

    책과 소품을 놓을 수납, 손을 뻗어 닿는 작은 테이블, 충전 위치처럼 일상적인 요소가 머무는 시간을 좌우합니다. 가구를 많이 두는 것보다 필요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거리를 조정합니다.

    목재 프레임과 밝은 벽은 정원의 색이 계절에 따라 달라질 때 배경이 됩니다. 실내 장식을 채우기보다 창밖의 변화가 방의 분위기를 완성하도록 여백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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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읽을 책 추천 5권, 바쁘게 살수록 한번쯤 읽어야 하는 이유

    요즘 읽을 책 추천 5권, 바쁘게 살수록 한번쯤 읽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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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읽을 책 고르는 기준

    인간관계, 시간, 의사결정, 독서, 고전까지 서로 다른 다섯 권을 골랐습니다. 읽고 난 뒤 하나의 질문이라도 오래 남을 책인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요즘 읽을 책을 찾는데 서점에 가면 오히려 선택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신간도 많고 베스트셀러도 계속 바뀌지만, 막상 한 권을 고르려면 “지금 나한테 필요한 책이 뭘까?”에서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분야별 유명한 책을 늘어놓기보다 읽고 난 뒤 하나의 질문이라도 오래 남을 책을 골라봤습니다.

    인간관계, 시간, 돈과 의사결정, 독서, 그리고 고전까지 서로 다른 다섯 권입니다. 묘하게도 이어서 읽어보면 결국 같은 곳으로 향합니다. 어떻게 사람을 보고, 시간을 쓰고, 판단하고, 결국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정말 착한 사람이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일까

    제목만 보면 따뜻한 에세이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진화와 인간의 친화력을 다루는 과학 교양서입니다. 원제는 Survival of the Friendliest. 한국어판은 2021년 출간됐습니다.

    책이 던지는 질문은 흥미롭습니다. 생존 경쟁에서 강하고 공격적인 존재가 항상 승리했다면, 인간은 어떻게 지금과 같은 거대한 사회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저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힘보다 다른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낯선 사람과도 협력할 수 있는 친화력입니다. 인간이 더 많은 적을 쓰러뜨렸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과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에 번성했다는 관점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재미있는 건 여기서 “그러니 모두에게 친절하게 살자”로 끝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친화력이 강해질수록 우리 편과 남을 구분하고 외부 집단을 배척하거나 비인간화할 가능성도 함께 들여다봅니다. 다정함에도 어두운 뒷면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많이 만나거나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꽤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결국 능력이 뛰어난 한 사람이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의도를 읽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훨씬 큰 일을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바쁜데 왜 하루가 남지 않을까

    2026년 7월 출간된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는 세네카의 새로운 저작이라기보다 그의 대화편 다섯 편에서 핵심 사유를 골라 55편의 짧은 글로 다시 구성한 편역서입니다. 세네카의 오래된 철학을 지금의 독자가 조금 더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책에 가깝습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질문은 꽤 아픕니다.

    하루 종일 바빴는데, 그중 정말 내가 원해서 사용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일하고, 연락에 답하고, 약속을 지키고, 누군가의 부탁을 처리하다 보면 하루는 분명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 끝에 남는 것은 이상하게 ‘내가 뭘 했지?’라는 느낌일 때가 있습니다.

    세네카가 말하는 시간의 문제는 단순히 일정관리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이 부족한 것보다 다른 사람과 중요하지 않은 일에 자신의 시간을 너무 쉽게 넘겨주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할 일이 많을수록 오히려 읽어볼 만합니다. 시간을 더 잘게 쪼개 쓰는 방법보다, 내 시간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책은 2026년 8월 둘째 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도 올랐습니다. 2000년 전 시간에 관한 이야기가 지금 다시 많은 사람에게 읽힌다는 사실 자체가 꽤 흥미롭습니다.


    《불변의 법칙》, 미래를 맞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은 《돈의 심리학》을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이어 읽을 만한 책입니다. 원제는 Same as Ever, 국내판은 2024년에 출간됐고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보통 사업이나 투자를 할 때 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 합니다. 시장이 어떻게 될지, 어떤 산업이 성장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계속 예측합니다.

    그런데 모건 하우절은 방향을 살짝 바꿉니다.

    미래에 무엇이 변할지를 맞히려고 하기보다 앞으로도 잘 변하지 않을 인간의 모습을 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고 확실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기대와 현실의 차이 때문에 행복과 불행이 갈리기도 하고, 숫자보다 이야기에 더 강하게 끌리기도 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사건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책은 리스크, 기대치, 확실성에 대한 욕구, 스토리의 힘 등을 23개 이야기로 풀어갑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특히 재미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계획을 잘 만드는 능력만큼이나 “내 예상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독서의 기술》, 책을 많이 읽는데 왜 남는 게 없을까

    2026년 7월 출간된 고명환의 《독서의 기술》은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20여 년 동안 이어온 저자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부터 어떻게 꾸준히 읽을 것인지까지 다룹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 오히려 필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에 읽었던 책에서 지금 기억나는 게 무엇이지?”

    열 권을 읽었어도 대부분 잊어버린다면 독서량만 계속 늘리는 게 답일까 싶어집니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독서를 정보를 저장하는 행동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질문을 가지고 읽고, 자신의 방식으로 반복하면서 결국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긴 시간을 읽으려고 하기보다 짧더라도 꾸준하게 읽는 방식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독서를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보다, 의외로 책은 계속 사는데 읽은 것이 실제 일이나 판단으로 잘 연결되지 않는 사람에게 더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오뒷세이아》, 수천 년 된 이야기를 지금 굳이 읽는 이유

    마지막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책입니다.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입니다.

    을유문화사에서는 고전학자 김헌이 번역한 《오뒷세이아》를 2026년 8월 새롭게 출간했습니다. 760쪽에 이르는 꽤 묵직한 책입니다.

    내용 자체는 유명합니다. 트로이 전쟁을 마친 오뒷세우스가 자신의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긴 귀환의 이야기입니다. 바다를 떠돌며 위험을 만나고, 유혹을 견디고, 선택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지혜를 이용해 위기를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나이가 조금 든 뒤 다시 보면 단순한 모험담과는 다르게 읽힙니다.

    도착해야 할 곳은 정해져 있는데 계속 다른 일이 생기고, 계획대로 가지 않으며, 가까스로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이나 사업도 꽤 비슷합니다.

    《오뒷세이아》의 재미는 얼마나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느냐보다 온갖 변수 속에서도 결국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잊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라는 데 있습니다.

    특히 2026년 8월에는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과 함께 여러 《오디세이아》 번역본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다시 등장하면서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오래된 고전이 갑자기 지금의 책처럼 다시 읽히고 있는 셈입니다.


    다섯 권 중 딱 한 권만 읽는다면 무엇을 고를까

    책의 난이도보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질문을 먼저 생각하면 선택하기 쉬워집니다.

    지금 내 질문에 맞는 한 권 고르기

    • 사람과 관계가 어렵다면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매일 바쁜데 남는 게 없다고 느낀다면 —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 사업·투자·의사결정을 많이 한다면 — 《불변의 법칙》
    • 책을 읽어도 머리에 잘 남지 않는다면 — 《독서의 기술》
    • 조금 긴 호흡으로 인생과 선택을 생각하고 싶다면 — 《오뒷세이아》

    개인적으로는 순서도 중요해 보입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로 사람을 보고, 《세네카》로 내 시간을 돌아본 뒤, 《불변의 법칙》으로 판단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독서의 기술》을 읽으면 앞으로 다른 책을 어떻게 읽을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있을 때 《오뒷세이아》처럼 긴 책 한 권을 천천히 읽어보는 겁니다.

    요즘 읽을 책을 찾고 있다면 ‘가장 유명한 책이 무엇인가’보다 이런 질문으로 고르는 편이 더 재미있습니다.

    지금 내 머릿속에 가장 오래 머물러 있는 질문은 무엇인가.

    그 질문에 가장 가까운 책부터 한 권 읽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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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부산소식] 해수부 신청사,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 확정 등

    [부산소식] 해수부 신청사,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 확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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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지 전경

    해수부 신청사 부지가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으로 확정됐습니다

    해양수산부 신청사 건립 부지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복합항만지구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의 후보지를 심사한 결과, 동구가 제안한 초량동 1270번지 일원을 신청사 부지로 선정했습니다.

    해수부 신청사 부지 확정 핵심

    위치: 부산 동구 초량동 1270번지 일원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복합항만지구) | 면적: 7만2456㎡ | 현황: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 (BPA 소유) | 목표: 2030년 준공


    4개 자치구 경쟁 끝에 동구로 확정됐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강서구·남구·동구·중구 등 4개 자치구가 참여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달 29~31일 제안서를 접수한 뒤 전문가 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동구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해수부 직원 대상 노조 설문조사 결과도 평가에 반영됐습니다.

    항목 내용
    부지 위치 부산 동구 초량동 1270번지 일원
    구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복합항만지구
    면적 7만2456㎡
    현재 용도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 (부산항만공사 소유)
    준공 목표 2030년

    선정 기준으로는 부지 확보의 용이성과 기관 집적 가능성, 교통 접근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안에 신청사 시설 규모를 확정하고, 설계와 관련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산 소식 — 해운대구 9월 독서의 달 행사

    부산 해운대구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총 32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9월 1~30일 해운대인문학도서관·반여도서관·재송어린이도서관 3곳에서 작가와의 만남,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참가 신청은 해운대인문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부산 소식 — 부산진구 청소년 불법주정차 단속 체험

    부산진구가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불법주정차 단속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지난 7월 27~30일 중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불법주정차 단속 체험단'을 4회 진행했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안전교육을 받은 뒤 단속 차량에 함께 탑승해 현장을 체험했습니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의 중요한 이정표

    해수부 신청사 부지 확정은 해양수도 부산을 향한 북항 1단계 재개발의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BPA 소유 부지라는 점에서 부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2030년 준공 목표가 현실적인 일정으로 평가됩니다.
    올해 안에 시설 규모 확정과 설계 착수가 이루어지는지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다음 단계입니다.

    #해수부신청사부산 #북항재개발 #해양수도부산 #부산북항1단계 #해양수산부이전 #초량동신청사 #부산동구 #부산항만공사 #2030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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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조명 설계로 집 분위기 완전히 바꾸는 법

    LED 조명 설계로 집 분위기 완전히 바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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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조명 설계로 집 분위기 완전히 바꾸는 법

    조명은 인테리어의 마지막이 아니라 첫 번째 결정이다

    10년간 주거 공간을 설계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가구를 다 배치했는데 왜 이렇게 집이 칙칙해 보이나요?"다. 원인은 대부분 조명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조명을 마무리 단계에서 결정하지만, 실제로는 평면 설계 단계에서 조명 위치와 회로를 먼저 잡아야 한다.

    LED 조명은 기존 형광등보다 연색지수(CRI)를 높게 설정할 수 있고, 색온도 조절이 자유롭다. 이 두 가지 수치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집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실제로 내가 설계한 30평대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서 조명 교체만으로 공간감이 1.5배 넓어 보인다는 건축주 피드백을 받은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

    조명 설계는 가구 배치보다 먼저 결정해야 하는 공간의 뼈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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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온도와 연색지수, 이 두 수치가 전부다

    LED 조명을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수치가 색온도(K)와 연색지수(CRI)다. 이 두 가지를 모르고 조명을 선택하면 같은 공간에 같은 가구를 두고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색온도별 공간 적용 기준

    • 2700K~3000K: 따뜻한 주황빛 계열. 침실, 거실 간접조명, 다이닝룸에 적합하다. 긴장을 풀고 휴식하는 공간에 사용한다.
    • 3500K~4000K: 중간 색온도로 자연광에 가깝다. 주방, 홈 오피스, 다목적실에 적합하다.
    • 5000K~6500K: 차가운 백색 계열. 작업 집중도가 높아야 하는 드레스룸, 욕실, 세탁실에 사용한다.

    연색지수(CRI)의 중요성

    연색지수는 자연광 아래서 보이는 색을 100으로 기준 삼았을 때, 해당 조명이 얼마나 색을 정확하게 재현하는지를 나타낸다.

    주거 공간에는 CRI 90 이상의 제품을 권장한다. CRI 80 이하 제품은 피부톤과 음식 색감이 왜곡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 건축주가 유럽 직수입 가구를 들였는데 매장에서 봤던 색과 다르다고 했다. 확인해보니 기존 설치 조명의 CRI가 75였다. CRI 95 제품으로 교체 후 가구 본래 색감이 살아났다.


    공간별 LED 조명 배치 전략

    조명은 하나의 광원으로 공간 전체를 밝히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레이어드 라이팅, 즉 조명을 층위별로 나누어 설계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거실 조명 레이어 구성

    • 기본 조명(Ambient): 매립 다운라이트를 격자형으로 배치. 간격은 통상 1.2m~1.5m를 유지한다.
    • 간접 조명(Accent): 몰딩 내부 LED 스트립으로 천장 코브 조명을 구성한다. 벽과 천장의 경계를 부드럽게 만든다.
    • 포인트 조명(Task): 소파 옆 플로어 스탠드 또는 벽 브라켓으로 독서 영역을 구분한다.

    주방과 욕실의 실용적 조명 원칙

    주방 조리대 상부에는 반드시 별도의 언더캐비닛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천장 조명만으로는 작업자 본인의 그림자가 조리대를 덮는 문제가 생긴다.

    욕실 세면대 양 측면에 벽등을 설치하면 얼굴 그림자가 사라진다. 세면대 정면 상부에만 조명을 설치하면 얼굴 아래쪽이 어두워지는 극적인 음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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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LED 시스템 도입 시 고려할 실질적 사항

    최근 3년간 설계한 현장의 70% 이상에서 스마트 조명 시스템 도입 요청이 들어왔다. 편의성은 분명하지만, 도입 전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있다.

    스마트 조명 도입 전 체크리스트

    • 기존 전기 배선이 중성선(N선) 구성인지 확인한다. 일부 스마트 스위치는 중성선이 없으면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
    • Wi-Fi 방식과 Zigbee 방식의 차이를 이해한다. Wi-Fi 방식은 설치가 쉽지만 기기가 많아지면 공유기 부하가 증가한다.
    • 조광(디밍) 기능이 필요한 경우, 조광 전용 LED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일반 LED에 디머 스위치를 연결하면 깜빡임이 발생한다.
    스마트 조명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생활 패턴에 맞는 시나리오 설정이다. 기술보다 설계가 먼저다.

    LED 조명 설계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 4가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목격하는 실수들이다. 공사 후 수정은 비용이 크게 증가하므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다운라이트를 벽과 너무 가까이 설치하는 경우: 벽면에서 최소 600mm 이상 거리를 확보해야 벽 얼룩(스캘럽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 전체 조명을 하나의 회로로 연결하는 경우: 거실, 주방, 식탁 조명은 반드시 별도 회로로 분리해야 부분 조명 조절이 가능하다.
    • 와트(W) 수치만 보고 조명을 선택하는 경우: LED는 루멘(lm) 수치가 밝기의 기준이다. 같은 10W라도 제조사마다 루멘 출력이 크게 다르다.
    • 색온도를 공간별로 통일하지 않는 경우: 거실은 3000K, 주방은 5000K, 복도는 4000K로 뒤섞으면 이동 시마다 시각적 피로감이 쌓인다.

    조명 교체 공사의 평균 비용은 30평 기준 150만~300만 원 수준이다. 초기 설계 단계에서 결정하면 같은 효과를 50% 이하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

    건축
    책에 파묻혀 하룻밤…고창서 ‘책-인’ 해볼까

    책에 파묻혀 하룻밤…고창서 ‘책-인’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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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전북 고창 대산면에 문을 연 고창서점마을은 이윤호 촌장(왼쪽 세번째)을 중심으로 6가구가 함께 일궜다. 2028년 10월까지 하루도 서점 문을 닫지 않을 계획이다. 누군가 가게를 비우면 다른 서점지기

    지난해 10월, 전북 고창 대산면에 문을 연 고창서점마을은 이윤호 촌장(왼쪽 세번째)을 중심으로 6가구가 함께 일궜다. 2028년 10월까지 하루도 서점 문을 닫지 않을 계획이다. 누군가 가게를 비우면 다른 서점지기가 대신 손님을 응대해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월 발표한 ‘2025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독서율이 38.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우울한 통계는 책이 더 소중한 시대라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책을 읽기 위해, 책과 친해지기 위해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북 스테이(Book Stay)’ 목적지로 전북 고창을 추천한다. 고창에는 한국 최초로 독립서점 6개가 일군 ‘서점마을’이 있고, 폐교를 개조한 도서관과 문학관도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은 자연과 책을 함께 누리기에 더없이 좋은 고장이다.


    주말엔 방문객 200명…“읽은 책만 팝니다”

    고창서점마을은 6개월 전인 2025년 10월 탄생했다. 서울에서 문화평론가로 활동했던 이윤호(64) 촌장(철학 서점 ‘세발자전거’)이 혼잡한 도시를 벗어나 책방을 열 만한 지역을 물색한 게 발단이 됐다.


    이 촌장과 인문학 모임에서 알게 된 강준석·황경선 부부(생태 서점 ‘맹그로브’)가 고창에 안 쓰는 땅이 있다며 선뜻 내놓았고, 2023년 뜻이 통하는 여섯 가구가 뭉쳐 마을 만들기에 착수했다. 그림책 지도사, 패션 기획자 등 각기 다른 직업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관심사와 전공을 살려 철학·생태·여행·그림책·그래픽노블·윤동주를 주제로 6개 서점을 열었다.


    6개 서점은 이웃 이상으로 가깝게 지낸다. 누군가 가게를 비우면 대신 손님을 응대해준다. 농사를 함께 짓고, 종종 공유주방에서 밥도 같이 해 먹는다. 마을이 탄생한 이야기가 한 편의 동화와 다름없는데 마을 풍경도 그림 같다. 약 2만㎡ 면적의 땅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서점과 주택 9채, 텃밭이 어우러져 있다.


    특별한 관광지가 없는 농촌인데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주말이면 약 200명이 찾는단다. 구경만 하고 가는 이도 있지만 1~2시간 머무는 손님이 대부분이란다. 이 촌장의 말이다.


    “휴가 나온 군인이 2시간쯤 머물더니 책 30만원어치를 사 갔어요. 철학 전공자라는데 고향에 철학 전문 서점이 생길 줄 꿈에도 몰랐다더군요.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서점마을에서 묵으면 밤새 6개 서점을 이용할 수 있다.

    서점마을에서 묵으면 밤새 6개 서점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을은 책만 팔지 않는다. 카페도 운영한다. 작가를 초대해서 북 토크도 진행한다. 월 2만원을 내는 회원에게는 채소와 책으로 이뤄진 꾸러미를 매달 보내준다. 3개 서점은 숙소도 갖췄다. ‘목수의 서점’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6개 책방이 문을 잠그지 않아 늦은 밤까지 원 없이 책을 읽었다.



    서점마을은 2028년 10월까지 하루도 문을 닫지 않을 계획이다. 마을의 꿈은 거창하지 않다. 돈을 적당히 버는 대신 책 좋아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길 바란다. 그림책 전문 ‘책방 고릴라’에서도, 생태 서점 ‘맹그로브’에서도 같은 말을 들었다.


    “저희는 읽은 책만 팝니다. 손님과 책 이야기 나누는 게 제일 즐겁습니다.”


    할매들과 책짓기…폐교 개조한 ‘책마을해리’


    책마을해리가 마을 주민과 함께 만든 그림책.

    책마을해리가 마을 주민과 함께 만든 그림책.

    선운산 서쪽 자락, 해리면에 자리한 ‘책마을해리’도 재미난 책 천국이다. 책 편집자로 일했던 이대건(56) 촌장이 폐교(해성초 라성분교)를 활용해 도서관·서점·갤러리·숙소 등으로 이뤄진 ‘책 테마 공간’을 만들었다. 홈페이지에서 설명을 봤을 때는 어렵게 느껴졌는데 직접 가보니 구석구석 흥미로웠다.




    책마을해리 운동장에 있는 부엉이 모양의 생태 도서관.

    책마을해리 운동장에 있는 부엉이 모양의 생태 도서관.

    2012년 고향인 고창으로 귀촌한 이 촌장은 ‘출간 캠프’부터 시작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짜리, 3박4일짜리 프로그램을 구성해 책 만드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후 기증서 3만권을 채운 도서관 ‘책 시간의 숲’을 꾸몄고, ‘평화’를 주제로 한 트리 하우스 도서관과 거대한 부엉이 모양의 ‘생태 도서관’도 지었다. 현재 장서가 20만권에 이른다. 이 촌장은 “디지털 기기가 친숙한 아이들이 책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맘껏 뛰어놀며 해방감을 누릴 때 행복하다”고 말했다.



    책마을해리는 평생 농사만 지은 주민들에게 글과 그림을 가르쳐 그림책도 여러 권 출간했다. 운동장 한편에도 시와 그림이 전시돼 있다. 2024년 89세로 돌아간 고(故) 김귀례 할머니의 제목 없는 두 행짜리 시가 눈에 밟힌다.


    “무슨 꽃이 좋기는 / 꽃은 다 좋재”



    미당시문학관 옥상에서 굽어본 소요산과 미당의 고향 마을.

    미당시문학관 옥상에서 굽어본 소요산과 미당의 고향 마을.

    이제 선운산 북쪽으로 이동한다. 선운산 윗자락 부안면 선운리는 한국 현대 시의 큰 별 ‘미당 서정주(1915~2000)’의 고향 마을이다. 시인의 생가와 묘소, 미당시문학관이 한 데 모여 있다. 2001년 개관한 문학관은 시인의 유품 4000여 점을 전시한다. 문학관을 방문하면, 건축가 김원이 지은 6층짜리 전시관 겸 전망대를 꼭 가봐야 한다. 신록으로 눈부신 소요산과, 미당이 넘어다녔던 질마재와, 조기 뛰어노는 칠산 바다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이달 들어 『서정주 시선』 출간 70주년을 기념한 전시도 시작했다.




    『서정주 시선』 발간 70주년 기념 전시.

    『서정주 시선』 발간 70주년 기념 전시.

    ☞ 여행정보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고창서점마을 숙소 예약은 ‘네이버’나 ‘에어비앤비’에서 할 수 있다. 2인 기준 7만~10만원.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5월 10일까지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진행된다. 서점마을에서 농장까지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다. 책마을해리를 이용하려면 입장료(8000원)를 내거나 책을 한 권 사면 된다. 화요일은 쉰다. 미당시문학관은 월요일에 쉰다. 지난해 12월 고창읍에 개장한 ‘황윤석도서관’도 들러보길 권한다. 건축가 유현준이 설계한 도서관에 7만6000권이 꽂혀 있다.

    구조
    K-팝, 소비를 넘어 경험이 되다

    K-팝, 소비를 넘어 경험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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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은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이제 팬들은 단순히 음악을 듣고 굿즈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체험하며 아티스트의 세계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4년 만에 세 번째 미니 앨범으로 돌아온 블랙핑크는 몰스킨과의 협업을 통해 노래와 메시지를 기록의 언어로 재해석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해당 에디션은 노래 가사를 적용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블랙과 핑크의 강렬한 대비,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통해 완성됐으며 팬들이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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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몰스킨]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업 역시 주목할 만하다. 블랙핑크는 오디오 도슨트와 리스닝 세션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을 소개했고 팬들이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통해 문화유산을 경험하도록 했다. 음악 산업에 머물렀던 팬덤의 활동이 문화유산, 교육, 공공기관의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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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과 파르나스호텔의 협업 또한 공간 경험으로 확장된 K-팝을 보여준다. ‘BTS THE CITY ARIRANG SEOU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패키지는 호텔 객실부터 굿즈, 식음료 서비스까지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 경험으로 구성됐고 팬들로 하여금 실제 공간 속에서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체험하도록 했다. 공간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체험형 소비’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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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파르나스호텔]

     

    경험경제는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개념이 된다. 위와 같은 K-팝의 다양한 확장 사례는 경험 자체가 소비의 핵심 가치가 되는 경험경제를 잘 설명하고 있다. 

    K-팝의 확장은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강화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는 단순한 창작자가 아니라 브랜드이자 세계관의 중심이 되고 팬덤은 음악을 넘어 공간, 문화,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개인의 취향이 곧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되는 것이다. 

    팬덤의 구조를 사회·경제적으로 분석한 책 『팬덤의 시대』는 팬덤을 단순한 열성 소비 집단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팬덤에 대해 문화를 생산하고 시장을 형성하는 경제 주체라 해석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확산, 재해석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앞서 언급한 블랙핑크의 굿즈,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업, BTS의 호텔 협업 프로젝트는 모두 책에서 언급되는 팬덤 경제의 구체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팬덤은 이제 음악 재생을 넘어 문화를 소비하고 경험하며 세계관을 살아가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책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에서는 소비가 상품 중심에서 경험과 의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말하며 개인의 취향이 소비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흐름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

    결국 현대사회에서는 무엇을 사느냐가 아닌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다. K-팝은 현대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이며 K-팝 팬덤은 단순한 문화 소비 집단을 넘어 현대 소비 구조와 문화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 독서신문(https://www.readersnews.com)


    법규
    건축물 마감재료[불연, 준불연, 난연] - 완벽 정리

    건축물 마감재료[불연, 준불연, 난연] -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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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물 마감재료[불연·준불연·난연] 완벽 정리 — 건축법 제52조 제1항(실내)·제2항(외벽)

    마감재료 규정은 "불연 써라"가 아닙니다. 1) 어떤 건축물(대상)인지 먼저 판정하고 → 2) 어느 부위(실내/외벽)인지 구분한 다음 → 3) 불연·준불연·난연 적용과 예외를 따집니다.

    적용 법령 체계

    법령조문역할
    건축법제52조실내(1항)·외벽(2항) 마감재료 — "방화에 지장 없는 재료" 원칙 규정
    건축법 시행령제61조대상 건축물 열거 — 1항(실내), 2항(외벽) 각각 구분
    건축물방화구조규칙제24조불연·준불연·난연 적용범위·예외·시험요건 구체화

    1) 실내 마감재료 — 건축법 제52조 제1항

    1-1. 적용 부위

    실내 마감재료는 건축물 내부의 천장·반자·벽(경계벽 포함)·기둥 등에 부착되는 마감재료를 말합니다.

    ※ 다중이용업소법령상 실내장식물은 제외 — 해당 기준을 별도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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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실내 마감재료 대상 건축물 — 시행령 제61조 제1항

    다음 각 호 중 하나에 해당하면 건축법 제52조 제1항(실내 마감재료 규정) 대상입니다.

    1. 단독주택 중 다중주택·다가구주택
    2. 공동주택
    3. 제1종 근린생활시설 중 의원·치과의원·한의원·조산원
    4. 제2종 근린생활시설 중 공연장·종교집회장·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소·학원·독서실·당구장·다중생활시설·공유보관시설
    5. 발전시설, 방송통신시설(방송국·촬영소 용도 한정)
    6. 공장, 창고시설, 위험물 저장·처리시설(자가난방·자가발전 포함), 자동차관련시설
    7. 5층 이상인 층의 거실 바닥면적 합계 500㎡ 이상인 건축물
    8. 문화·집회, 종교, 판매, 운수, 의료, 교육연구(학교·학원), 노유자, 수련, 업무(오피스텔), 숙박, 위락, 장례시설
    9.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제2조의 다중이용업 용도 건축물

    예외 — 8호 건축물은 제외

    위 대상 건축물이라도 (단, 8호는 이 예외 적용 불가)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시행령에서 제외됩니다.

    • 주요구조부가 내화구조 또는 불연재료이고
    • 스프링클러 설치면적을 제외하고
    • 거실 바닥면적 200㎡ 이내마다 방화구획이 되어 있는 경우

    1-3. 실내 마감재료 기준 — 규칙 제24조

    대상 건축물은 원칙적으로 거실의 벽·반자 실내 접촉면 마감재료를 불연·준불연·난연 중 하나로 해야 합니다.

    다만 아래는 난연 불가로 더 강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적용 부위·상황최소 요구 등급
    거실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주된 복도·계단 등 통로부 벽/반자불연 또는 준불연
    강판+심재 복합자재를 실내 마감에 사용하는 부분불연 또는 준불연
    지하층·지하공작물에 설치된 거실(출입문·문틀 포함)불연 또는 준불연
    그 외 일반 거실의 벽·반자불연·준불연·난연 중 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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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외벽 마감재료 — 건축법 제52조 제2항

    2-1. 적용 부위 및 범위

    제52조 제2항은 대상 건축물의 외벽 마감재료에 적용됩니다.

    "두 가지 이상 재료로 제작된 자재"는 각 재료를 포함하여 봅니다. 규칙은 외벽 마감재료 범위를 단열재, 도장 등 코팅재료, 기타 구성 재료 전부를 포함하도록 규정합니다.

    2-2. 외벽 마감재료 대상 건축물 — 시행령 제61조 제2항

    다음 각 호 중 하나에 해당하면 건축법 제52조 제2항(외벽 마감재료 규정) 대상입니다.

    1. 상업지역(근린상업지역 제외) 건축물 중 다음 중 하나
      • 가. 제1·2종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 종교, 판매, 운동, 위락시설 용도이고, 그 용도 바닥면적 합계 2,000㎡ 이상
      • 나. 공장(화재위험이 적은 공장 제외) 용도 건축물로부터 6m 이내에 위치한 건축물
    2.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노유자시설, 수련시설
    3. 3층 이상 또는 높이 9m 이상 건축물
    4. 1층 전부 또는 일부를 필로티 구조로 설치하여 주차장으로 쓰는 건축물
    5. 시행령 제61조 제1항 제4호(공장·창고·위험물·자동차관련)에 해당하는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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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외벽 마감재료 기준 — 규칙 제24조

    적용 대상 (시행령 호)기본 기준완화 조건
    1~3호 및 5호불연 또는 준불연화재확산방지구조 기준 충족 시 난연 허용
    (강판+심재 복합자재 제외)
    1호·3호·5호이면서
    5층 이하 + 높이 22m 미만
    난연 허용화재확산방지 기준 충족 시 난연성능 없는 재료도 허용
    (복합자재 제외)
    4호 (필로티 주차)1~2층 외벽·천장·벽체: 불연 또는 준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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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복합자재·복합마감의 시험 요건

    외벽 마감재료가 둘 이상의 재료로 제작된 경우, 다음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 ① 전체를 하나로 본 실물모형시험

    • ② 각 구성재의 난연성능 시험

    강판+심재 복합자재를 마감재료로 쓰는 경우는 실물모형시험 외에 강판 두께·도장·도금, 심재 요건 등 별도 요건이 추가됩니다.


    3) 실무에서 자주 틀리는 판단 오류

    ① "외장판만 불연이면 끝"

    규칙상 외벽 마감은 단열재·코팅재·구성 재료 전부를 포함합니다. 외장판 한 장만으로는 충족되지 않습니다.

    ② "3층 이상만 외벽 규정이 걸린다"

    3층/9m 기준 외에도 상업지역 2,000㎡, 필로티 주차, 의료·교육·노유자·수련시설 등 별도 대상이 다수 있습니다.

    ③ "실내는 다 난연이면 된다"

    주된 복도·계단은 불연/준불연이 요구됩니다. 지하 거실·특정 용도는 더 강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④ "복합자재는 제품 성적서 한 장이면 된다"

    전체 실물모형시험 + 구성재별 난연 시험까지 요구합니다. 단순 성적서 한 장으로는 부족합니다.

    ⑤ "대상 여부는 감으로 판단"

    반드시 시행령 제61조 제1항(실내) / 제2항(외벽)을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4) 적용 기준 요약

    판단 순서

    구분대상 판정적용 기준
    실내 (제52조 1항)시행령 제61조 제1항 해당 여부 확인규칙 제24조 1~5항 — 실내 마감 등급 결정
    외벽 (제52조 2항)시행령 제61조 제2항 해당 여부 확인규칙 제24조 6~12항 — 불연/준불연/예외 및 시험요건 결정

    내부 마감재료 등급 적용 기준 (요약)

    지상층 거실: 불연·준불연·난연재료

    지하층 거실 및 피난동선 공간(통로·복도·계단 등): 난연재료 금지

    지상층 다중이용업 등 특정 용도 거실: 난연재료 금지

    외부 마감재료 등급 적용 기준 (요약)

    대상용도 및 규모의 건축물: 난연재료 금지

    고층건축물 확산방지구조 설치 시: 난연재료 사용 가능

    실내장식물 정의 — 다중이용업소법령과의 구분

    '실내장식물'이란 건축물 내부의 천장이나 벽에 붙이는(설치하는) 것으로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가구류(옷장·찬장·식탁·식탁용 의자·사무용 책상·사무용 의자·계산대 등)와 너비 10㎝ 이하인 반자돌림대 등과 건축법 제52조에 따른 내부 마감재료는 제외합니다.

    1. 종이류(두께 2㎜ 이상)·합성수지류 또는 섬유류를 주원료로 한 물품
    2. 합판이나 목재
    3. 공간을 구획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간이 칸막이(접이식 등 이동 가능한 벽체나 천장·반자가 실내에 접하는 부분까지 구획하지 아니하는 벽체)
    4. 흡음이나 방음을 위하여 설치하는 흡음재(흡음용 커튼 포함) 또는 방음재(방음용 커튼 포함)

    출처: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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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책 영화 빠진 자리, 도파민과 체험이 채웠다 | 비즈한국

    [현장] 책 영화 빠진 자리, 도파민과 체험이 채웠다 | 비즈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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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한국] “한 시대가 저무는 기분이다.” 오프라인 문화소비공간이 서점과 영화관 위주에서 체험형 공간과 팝업 스토어로 재편성되고 있다. 대형서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잇따라 문을 닫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 서점과 영화관이 떠나간 자리는 체험형 공간과 팝업 스토어 등이 채우고 있다. 

     

    #문 닫거나 줄이거나…대형서점의 몰락

     

    영풍문고 용산아이파크몰점이 기존의 절반 규모로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8층에 재개장할 예정이다. 사진=김민호 기자

    영풍문고 용산아이파크몰점이 기존의 절반 규모로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8층에 재개장할 예정이다. 사진=김민호 기자



    서울 HDC아이파크몰 용산점의 얼굴이던 영풍문고 용산아이파크몰점이 27일 리빙파크 8층으로 자리를 옮겨 재개장한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영풍문고는 용산역과 곧바로 연결되는 핵심 공간인 리빙파크 3층에 있었다. 영풍문고는 ​8층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면적의 절반 수준으로 규모를 줄인다.

     

    재개장을 준비하는 지금은 1층에 팝업스토어를 임시 운영하고 있다. 평소 영풍문고를 애용한 용산구 주민 김지원 씨는 “용산에 대형서점은 이곳뿐이라 여기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했다”며 “크기가 줄어 아쉽다”고 말했다.

     

    영풍문고가 빠진 자리에는 8월 6일 체험형 놀이 공간인 ‘도파민 스테이션’이 들어섰다. 도파민 스테이션에는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애니메이션·게임 굿즈, 가챠파크, 괴근식물 등 특정 마니아층을 겨냥한 상점들이 입점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3층에 위치한 ‘도파민 스테이션’. 체험형 놀이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김민호 기자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3층에 위치한 ‘도파민 스테이션’. 체험형 놀이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김민호 기자



    지역 대형서점 역시 위기를 맞았다. 대구 중심지 동성로에 위치한 교보문고 대구점은 10월 21일 3층 영업을 종료하고 임대 매물로 내놓았다. 교보문고 대구점은 대구의 대표적인 대형서점​으로 2000년부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4개 층을 사용해왔다.

     

    기존에 3층에 있던 아동·청소년 도서와 인문·사회 도서 매대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재배치됐다. 대구에 거주하는 황지후 씨는 “3층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어릴 때부터 가장 자주 이용하던 곳이다”며 “그런 곳이 영업을 종료하다니 한 시대가 저무는 기분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교보문고 측은 3층 영업 종료의 이유로 효율성 제고를 들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층별 카운터 운영이나 장거리 이동 동선 등 운영상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보문고가 10여 년 전부터 층별 카운터 상주 직원을 줄이는 등 운영 비용 절감 움직임을 보여왔기에 경영의 어려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일에는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서점이자 복합문화공간이었던 창비부산이 5년 만에 문을 닫았다. 창비부산은 대표적인 출판사 창비가 운영한 공간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옛 백제병원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부산역 인근의 명소였다.

     

    창비부산의 방문객은 2023년까지 평균 3만 명에서 올해 5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서점 수익만으로는 운영비와 문화 프로그램 비용을 충당하지 못했다. 이교성 창비부산 대표는 “문화 공간 및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상승 압박이 컸다”며 “공간은 사라지지만 지역에서 독서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서점이 책만 판매하는 공간으로 생존하기는 불가능한 시대라고 진단한다. 독립서점 니은서점을 운영하는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저출생으로 인해 독서 인구 자체가 줄었고, 독서 시장에 유입되는 젊은 세대는 종이책보다 e북이나 구독형 서비스에 익숙하다”며 “책을 매개로 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변화가 필요하지만, 독립서점은 규모가 영세하고 대형서점은 책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시스템이 고착해 변화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영화관도 저문다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잇따라 폐점 소식이 들린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명씨네)는 10월 29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명씨네는 아트하우스, 김기영 헌정관, 국내 최초의 영화 전문 도서관을 갖춘 영화관으로 상징성이 컸다.

     

    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해왔기에 ‘시네필’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명씨네를 자주 찾았던 박승호 씨는 “프라이드 영화제나 아트하우스 영화를 보기 위해 이용했다”며 “대기업이 독립영화나 예술영화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폐점되어 놀랐다”고 전했다.

     

    CJ CGV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구조적 어려움이 이어져, 도심 상권 변화와 운영 효율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영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명씨네 도서관에 있던 영화 전문 서적은 한국영상자료원에 기증됐으며, 아트하우스 2개관은 CGV 강변·동대문점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성수점은 10월 12일에 폐점했다. 메가박스 성수점은 2019년 메가박스중앙 본사가 이 건물로 이전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메가박스는 2023년 12월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에 건물과 토지를 매각했다. 폐점한 메가박스 성수점 자리에는 크래프톤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메가박스 성수점이 폐점하고 크래프톤의 사무 공간으로 바꾸는 공사에 들어갔다. 사진=김민호 기자

    메가박스 성수점이 폐점하고 크래프톤의 사무 공간으로 바꾸는 공사에 들어갔다. 사진=김민호 기자



    #이젠 경험과 팝업의 시대

     

    오프라인 문화소비공간이 서점과 영화관 위주에서 체험형 공간과 팝업 스토어로 재편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앞선 영풍문고 용산아이파크몰점이다. 가장 목이 좋은 용산 아이파크몰 3층에 있던 서점이 빠진 자리에 도파민 스테이션이 들어왔다.

     

    도파민 스테이션은 초대형 팝업 공간인 ‘더 팝업’,  국내·외 인기 캐릭터, 게임, K-pop 등 IP 굿즈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컬쳐스테이션’, 인기 브랜드를 모은 ‘셀렉트 스팟존’, 이색적인 과일 카페와 인기 F&B 브랜드가 모여 있는 ‘트렌디 푸드존’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도파민 스테이션에 위치한 닌텐도 스위치 스토어는 게임 기기뿐 아니라 인기 캐릭터 ‘커비’ 인형을 판매하는 등 IP 굿즈로까지 상품을 확대했다. 와인 전문 유튜버 ‘와인킹’이 연 와인무는 와인 판매뿐 아니라 와인 추천과 무료 시음 등 체험을 강조했다.

     

    11월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배틀그라운드 플래그십 공간인 ‘펍지 성수’에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김민호 기자

    11월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배틀그라운드 플래그십 공간인 ‘펍지 성수’에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김민호 기자



    메가박스 스퀘어를 매입한 게임사 크래프톤도 체험형 공간과 팝업 스토어 운영에 신경 쓰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이었던 크래프톤 신사옥 부지뿐 아니라 다른 부지도 여러 곳 사들여 성수동에 ‘크래프톤 타운’을 만들고 있다. 이른바 ‘K-프로젝트’다. 현재 배틀그라운드 체험형 공간인 ‘펍지 성수’를 만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옛 메가박스 스퀘어에서 ‘배틀그라운드 in 성수’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안지훈 소셜혁신연구소 소장은 “OTT 시대로 접어들면서 거대 자본이 체험형 공간을 만드는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며 “대중이 아닌 팬덤의 취향을 공략하는 팝업과 체험형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고 평했다.

    건축
    건축법에 따른 실내·외부 마감재 및 내화구조 적용대상 정리

    건축법에 따른 실내·외부 마감재 및 내화구조 적용대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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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물 마감재 내화구조

    건축물 방화구획

    내화구조 상세


    건축물 마감재·내화구조 기준 완전 정리

    최근 건축물 화재가 늘면서 마감재와 내화구조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건축 행위 또는 용도변경 시 어떤 시설이 실내·외부 마감재의 제한을 받으며, 어떤 시설이 내화구조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건축법에서는 특정 건축물 및 용도에 대해 마감재를 준불연 이상 또는 난연 이상으로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내화구조를 적용해야 하는 건축물의 대상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내 마감재(준불연·난연) 적용 대상

    근거: 건축법 제52조 제1항, 시행령 제61조

    아래 각 호에 해당하는 시설은 실내 마감재를 준불연 이상 또는 난연 이상으로 시공해야 합니다.

    호 적용 대상
    1호 단독주택 중 다중주택·다가구주택
    1의2호 공동주택
    1의3호 제1종 근린생활시설 중 의원·치과의원·한의원·조산원
    2호 제2종 근린생활시설 중 공연장, 종교집회장,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소, 학원, 독서실, 당구장, 다중생활시설, 공유보관시설
    3호 발전시설, 방송통신시설(방송국·촬영소)
    4호 공장, 창고시설, 위험물 저장·처리시설(자가난방·자가발전 포함), 자동차 관련 시설
    5호 5층 이상 층의 거실 바닥면적 합계가 500㎡ 이상인 건축물
    6호 문화·집회·종교·판매·운수·의료·교육연구·노유자·수련·업무·숙박·위락·장례시설
    8호 다중이용업소

    적용 제외 및 완화 조건

    시행령 제61조 단서: 주요구조부가 내화구조 또는 불연재료이고, 스프링클러 설치 부분을 제외한 방화구획 면적이 200㎡ 미만인 경우 제외

    다중이용업소 스프링클러 설치 시: 실내장식물의 1/2까지 난연·준불연 적용 면제

    다중이용업소 스프링클러 미설치 시: 실내장식물의 1/3만 적용 면제


    건축물 외부 마감재 기준

    외부마감재는 기본적으로 준불연 이상이어야 하며, 화재확산방지 조치를 한 경우 난연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호 적용 대상
    1호 상업지역(근린상업 제외) 건축물 중 — 가. 1종·2종 근생, 문화·집회, 종교, 판매, 운동, 위락시설 바닥면적 합계 2,000㎡ 이상 / 나. 공장(저위험 공장 제외)으로부터 6m 이내 위치 건축물
    2호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노유자시설, 수련시설
    3호 3층 이상 또는 높이 9m 이상 건축물
    4호 1층 전체 또는 일부 필로티 구조 주차장 건축물
    5호 공장·창고시설·위험물 저장·처리시설·자동차 관련 시설

    5층 이하 특례: 3층 또는 9m 이상이더라도 5층 이하는 난연재료 가능. 화재확산방지 적용 시 난연 성능 없는 재료도 가능 (단, 샌드위치패널 등 금속복합재는 제외)


    화재확산방지구조의 정의

    근거: 건축자재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31조

    화재확산방지구조란 외벽 마감재와 외벽 마감재 지지구조 사이 공간을 각 층마다 400mm 이상 밀실하게 채운 구조입니다. 다음 재료 중 하나를 사용합니다.

    • KS F 3504 석고보드 12.5mm 이상
    • KS L 5509 석고시멘트판 6mm 이상 또는 KS L 5114 평형시멘트판 6mm 이상
    • KS L 9102 미네랄울 보온판 2호 이상
    • KS F 2257-8 시험 기준: 차염 15분 이상 + 이면온도 상승 120K 이하

    특례: 5층 이하 + 높이 22m 미만 → 2개층마다 설치 가능

    화재확산방지구조 상세


    내화구조 적용 대상

    법 제50조 제1항에 따라 다음 각 호의 건축물의 주요구조부와 지붕은 내화구조로 해야 합니다. 단독주택(다중·다가구 제외)은 내화구조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호 적용 대상 및 기준
    1호 공연장·종교집회장(300㎡ 이상), 문화·집회시설(전시장·동식물원 제외), 종교시설, 위락시설 중 주점영업·장례시설 — 관람실·집회실 200㎡ 이상, 옥외관람석 1,000㎡ 이상
    2호 전시장·동식물원·판매시설·운수시설·체육관·강당·수련·운동시설·창고시설·위험물·촬영소·화장시설·관광휴게시설 — 바닥면적 500㎡ 이상
    3호 공장 — 바닥면적 2,000㎡ 이상(저위험 공장 제외)
    4호 2층 층의 특정 용도 — 다중·다가구·공동주택, 1종 근생(의료), 2종 근생(다중생활시설), 의료·노유자·수련·오피스텔·숙박·장례시설 — 바닥면적 400㎡ 이상
    5호 3층 이상 또는 지하층 존재 (단독주택 제외) — 2층 이하 + 지하층 존재 시 지하층만 내화 적용

    내화구조의 정의 (영 제2조 제7호)

    부위별 내화구조 기준

    벽: 철근콘크리트조 10cm 이상 / 철골조+철망모르타르 4cm 이상 / 벽돌조 19cm 이상 / 경량기포콘크리트패널 10cm 이상

    외벽 비내력벽: 철근콘크리트조 7cm 이상 / 철골조+철망모르타르 3cm 이상 / 콘크리트·블록·벽돌 7cm 이상

    기둥(지름 25cm 이상): 철근콘크리트조 / 철골+철망모르타르 6cm 이상 / 철골+콘크리트 5cm 피복

    바닥: 철근콘크리트조 10cm 이상 / 철재 보강 블록·벽돌·석조 5cm 이상

    보: 철근콘크리트조 / 철골+철망모르타르 6cm 이상 또는 콘크리트 5cm 이상

    지붕·계단: 철근콘크리트조 / 철재 보강 블록·벽돌·석조 / 철재 보강 유리블록 또는 망입유리

    법규
    힐스테이트 가야, 부산 신흥 주거타운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브랜드 아파트 - 부산일보

    힐스테이트 가야, 부산 신흥 주거타운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브랜드 아파트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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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특공, 30일 1순위 청약

    중소형 위주 총 487가구 분양

    도시철도 등 교통 편의성 탁월

    초·중·고·학원 교육환경 우수



    현대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 1·2단지 총 487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가야’를 공급한다. 1단지는 지하 6층~지상 36층, 3개 동, 전용 84㎡, 406가구다.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1개 동, 전용 76·84㎡ 81가구다. 모든 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 동의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라 실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해당 단지의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 1·2단지 총 487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가야’를 공급한다. 1단지는 지하 6층~지상 36층, 3개 동, 전용 84㎡, 406가구다.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1개 동, 전용 76·84㎡ 81가구다. 모든 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 동의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라 실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해당 단지의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가야’가 2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선호도 높은 중소형 중심

    힐스테이트 가야는 부산진구 가야동 197, 197-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1·2단지 총 487가구로 조성된다. 1단지는 지하 6층~지상 36층, 3개 동, 전용 84㎡, 406가구 규모이며,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1개 동, 전용 76·84㎡ 81가구다.

    1단지의 타입별 가구 수는 △84㎡A 203가구 △84㎡B 175가구 △84㎡C 28가구다. 2단지는 △76㎡ 21가구 △84㎡D 30가구 △84㎡E 30가구가 구성된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분양 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14일에는 1단지 당첨자 발표, 15일에는 2단지 당첨자 발표가 계획됐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27~29일이다.


    힐스테이트 가야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인 만 19세 이상 부울경 거주자라면 주택 유무,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전체 물량이 전용 85㎡ 미만으로 구성된 만큼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공급돼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 층, 신혼부부 등의 경우에도 당첨 기회가 열려 있다. 또한 아이맘 부산 플랜 적용단지로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 일부 세대의 경우에는 특별공급 제도를 통해 분양금액의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브랜드 파워·차별화된 설계

    힐스테이트 가야는 설계와 상품성에서 높은 완성도로 선보일 전망이다. 힐스테이트는 한국표준협회 2023~2024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지수(KS-PBI) 공동주택 및 스마트홈서비스 부문 1위, 부동산R114 2023~2024년 연속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1위 등 다수의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주거 브랜드다.

    특히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는 2019년 4월부터 2025년 9월까지 78개월 연속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 1위를 기록하며 업계 대표 브랜드로서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1단지에는 고급스러운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이 적용되며, 남향 위주 배치로 탁 트인 동 간 거리로 쾌적한 일조와 조망을 확보했고 내부는 타입별로 안방 드레스룸 2곳, 안방 대형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현관 양방향 신발장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1단지 지하에는 세대창고가 별도로 마련돼 수납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제안하는 유상옵션 ‘컬렉션’을 비롯해 유럽산 대형 포세린 타일, 시트판넬 등 여러 맞춤형 유상옵션을 선택해 구성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다. 1단지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H 위드펫, GX룸, 탁구장, 스튜디오, 독서실, 스터디룸, 북카페 등 커뮤니티와 어린이집, 경로당 등이 있다. 2단지에는 피트니스와 관리사무소가 마련된다. 각 단지에는 쾌적함을 더하는 다양한 조경도 도입될 예정이다.


    더불어 전 가구에 현대건설의 특허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이 거실, 주방 및 복도에 적용된다. 이는 고성능 복합 완충재 적용으로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를 극대화한 바닥 구조다.

    이 외에도 힐스테이트 입주민 전용 통합 플랫폼 ‘마이 힐스’도 도입된다. 마이 힐스는 힐스테이트만의 특화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힐스테이트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우수한 정주여건에 개발 호재까지

    힐스테이트 가야는 뛰어난 교통편의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먼저 부산도시철도 2호선 동의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이를 통해서는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으로 5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편의성이 좋다.

    인근에는 KTX-이음열차인 중앙선(부전역~청량리역)과 동해선(부전역~강릉역)이 연달아 개통된 부전역이 위치해 서울 접근성과 광역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특히, 부전역은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추가 개통(예정)과 함께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KTX 경부선(청량리역~서울역) 등의 정차를 추진해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교통편의성 확대도 예상된다.

    또한 차량으로 이동 시 가야대로, 수정터널, 백양터널의 진입이 용이해 부산 전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수정터널을 통해서는 부산의 미래 해양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북항 일대로 손쉽게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힐스테이트 가야는 교통편의성 외에도 주거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두루 겸비하고 있어 정주여건도 우수하다. 먼저 반경 1km 이내에는 가야초, 개성중, 가야고 등을 포함한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좋다. 인근 개금역 주변에는 신생 학원가가 조성되면서, 교육 여건은 더욱 좋아졌다.

    단지 자체가 부산의 핵심 상권인 서면과 인접해 쇼핑, 문화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와 개금골목시장, 가야시장 등 전통시장의 이용도 편리하다.

    의료 인프라로는 부산보훈병원, 인제대백병원 등 대형병원이 자리해 있고, 대규모 의료기관이 밀집된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가 가까워 의료시설을 손쉽게 누릴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힐스테이트 가야 주변으로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미래가치 수혜도 기대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가야대로 일대는 브랜드 건설사 중심의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이미 입주한 브랜드 단지들과 함께 이번 힐스테이트 가야, 가야 1구역, 가야 4구역, 가야홈플러스 주상복합개발 등의 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일대는 1만여 가구가 거주하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인근에 도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산시는 해당 부지를 4차 산업과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도심권 혁신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공공·문화 시설을 갖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4차 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입지 여건과 함께 단지는 산이 많은 부산에서 희소성이 높은 평지 프리미엄을 갖춘 아파트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평지에 자리 잡은 아파트는 이동이 편리하고, 겨울철에는 경사지 대비 빙판길 안전사고의 위험이 낮다. 또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조성도 수월하고 단지의 일정한 높낮이로 일조권이나 조망권의 편차가 적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가야는 부산에서 보기 힘든 평지 입지와 초역세권이란 입지적 장점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 넉넉한 수납공간 등 차별화된 상품성까지 고루 갖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가야의 견본주택은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185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부산
    부산에 ‘바다도서관’ 열린다

    부산에 ‘바다도서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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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부산문화재단 14일부터 해변에 마련되는 독서문화축제지금껏 체험해 본 적 없는 ‘바다도서관’이 온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2025 부산바다도서관(Bibliotheca Busan)’ 행사를 오는 14일 시작해 하반기까지 진행한다. 시는 올해 독서문화축제 방향을 ‘야외도서관’으로 잡고 문화재단과 함께 연초부터 준비했다. 영문 명칭 속 ‘Bibliotheca’는 장서(藏書)를 뜻한다. ‘축적한 책’을 의미하며 인문의 향기와 역사를 상징하는 말맛이 있다.



    부산문화재단이 3D 입체로 제작한 2025 부산바다도서관의 상반기 행사 예상 장면이다. 그림은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있는 텐트형 시설인 ‘밀수카페’를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는 북텐트이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이 3D 입체로 제작한 2025 부산바다도서관의 상반기 행사 예상 장면이다. 그림은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있는 텐트형 시설인 ‘밀수카페’를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는 북텐트이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바다도서관’이라고 해서 바닷가에 상설 도서관을 세운다는 뜻은 아니다. 거대 도시 부산이 간직한 고유한 자연 자원인 바다를 책·독서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민에게 새로운 문화·인문 체험을 안기는 프로젝트다. 2025 부산바다도서관은 상반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하반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각각 운영한다. 그사이 8월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다소 간소한 형태로 팝업 행사를 펼친다.


    첫 순서인 상반기 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2시30분 민락수변공원 메인 무대에서 시작하는 개막식과 함께 문을 열어 오는 29일까지 주말마다 이어진다. 행사와 전시 내용은 풍성하고 다채롭다. 리딩존(Reading Zone)에는 현장에 비치된 태블릿(15대 가량)이나 개인 디지털 기기로 책을 볼 수 있는 ‘디지로그 라운지(전자도서관)’를 차린다. 수영구가 민락수변공원 내에 텐트 모양 시설물을 설치해 놓은 ‘밀수카페’ 안에서는 캠핑 분위기 속에 독서하는 북텐트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리딩존에는 문화재단이 부산 시내 공공 도서관 사서들과 협력해 여명·빛·물결을 키워드로 꼽은 책 등 수천 권을 비치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찾아갈 수 있는 ‘멍독멍글’, 지역 서점과 도서관이 체험과 홍보 활동을 하는 ‘B-북스팟’, 작가 강연 등 구성이 다양하다.


    시와 문화재단이 협력해 큰 규모로 해변 책 체험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은 처음이다. 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독서율이 떨어지고 젊은 세대는 책의 세계를 잘 모르기도 한다. 책과 독서 자체를 새로운 형태로 체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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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작 준비 단계 [1부터 10까지]

    책 제작 준비 단계 [1부터 1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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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작 준비 단계 [1부터 10까지]

    출판을 위해서는 완성된 원고를 다듬고 책의 형식을 갖추는 준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출판을 위해서는 완성된 원고를 다듬고 책의 형식을 갖추는 준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각 작업별로 권장 도구와 팁을 정리했습니다:

    원고 편집 및 교정·교열: 완성된 원고를 반복해서 읽으며 내용상의 모순이나 흐름을 편집합니다. 전문 편집자에게 의뢰하면 문장 흐름이나 구성 개선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정·교열 단계에서는 맞춤법, 띄어쓰기, 오탈자를 꼼꼼히 잡아냅니다. 이를 위해 국립국어원 맞춤법 검사기 등의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고, 주변 지인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전문 교열자에게 검토받아 문법적인 오류를 최소화하세요. 내용적 완성도와 문장력을 높이는 이 과정이 책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표지 디자인: 책의 얼굴인 표지는 독자의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디자인이어야 합니다. 소설의 분위기와 철학적 테마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를 구상하세요. 디자이너에게 외주를 맡기거나, 직접 제작할 경우 Adobe Photoshop이나 Illustrator와 같은 툴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에 부담이 있다면 Canva나 국내 서비스 미리캔버스처럼 템플릿을 제공하는 쉬운 디자인 툴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자가출판 플랫폼인 부크크의 경우 기본적인 무료 표지 템플릿도 제공하지만,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만큼 개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나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SF 분위기에 맞는 독창적인 표지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세요. 멋진 표지는 홍보 단계에서도 유리한 자산이 됩니다.


    내지 레이아웃(본문 편집 디자인): 본문(내지)의 판형과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작업입니다. 인쇄할 책의 크기(예: 국판, 46배판 등)를 결정하고, 본문에 적절한 여백, 행간, 글자 크기와 서체를 설정합니다. Adobe InDesign 같은 전문 출판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조판할 수 있으며, Microsoft Word나 한컴 한글로도 기본적인 편집이 가능합니다. 쪽번호, 목차, 챕터 구분, 폰트 일관성 등을 세심하게 챙기세요. 예를 들어, 초보자는 쪽번호나 목차 삽입을 빼먹는 실수를 할 수 있는데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SF 소설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면 장마다 간단한 삽화나 심볼을 넣는 등의 디자인 요소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과도한 장식은 피하고 읽기 쉽게 구성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전문 디자이너가 아닐 경우 출판사나 POD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내지 레이아웃 가이드 또는 템플릿을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부크크 등에서는 권장 페이지 크기와 여백 등을 안내하고, 워드 파일 서식 가이드도 제공합니다.) 작업을 마쳤다면 시험 인쇄 또는 PDF 출력으로 페이지 균형과 오탈자를 최종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업 출판 (출판사 투고 절차)

    전통적인 상업 출판은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내는 방식입니다. 출판사가 편집, 인쇄, 유통을 맡고 작가는 인세를 받는 구조로, 전문적인 편집과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획안 및 원고 준비: 출판사에 투고하기 전에 소설의 기획안(출판 제안서)을 준비합니다. 기획안에는 작품의 줄거리 요약, 주요 등장인물 소개,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 분량(원고지 페이지나 글자 수), 타깃 독자층, 비슷한 서적과의 차별점 등을 정리합니다. 아울러 작가 본인의 소개와 이전 경력(있다면)을 포함하면 좋습니다. 원고는 가능한 한 최종 완성본으로 준비하세요. 투고 전에 충분히 퇴고하고 교정한 원고여야 출판사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출판사는 워드(doc/docx)나 한글(hwp) 파일 형태의 투고를 선호하지만, 일부는 이메일 본문에 기획안과 샘플 챕터를 보내도록 요구하기도 하므로 지원하려는 출판사의 투고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출판사 물색 및 투고: SF 장편소설을 다루는 출판사를 찾아 투고를 진행합니다. 국내에는 과학소설(SF)에 관심이 있는 전문 출판사나, 일반 문학 출판사 내 SF 라인업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조사해보세요. 예를 들어 아작, 허블, 황금가지 등은 SF 출판에 적극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판사 웹사이트의 투고 안내를 확인하거나 이메일로 문의해 투고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메일 투고가 많으며, 기획안과 함께 원고 전체 혹은 일부(예: 첫 3장이나 50페이지 등)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동시에 여러 출판사에 투고할 경우 겹치지 않도록 유의하고, 한 군데 투고 후 3개월 이상 답변이 없으면 다른 곳에도 보내보는 등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문학 공모전이나 신인상 공모에 투고하는 것도 작가로 데뷔하는 한 방법입니다. 투고 후에는 출판사의 검토를 기다리며 인내심을 가지세요. 검토 기간은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걸릴 수 있고, 채택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통보가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출간 계약 및 제작: 운 좋게도 출판사에서 출간 제안을 받으면,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게 됩니다. 계약서에는 인세(보통 종이책 정가의 10% 내외), 초판 부수, 선인세(보통 신인 작가의 경우 없거나 소액)와 판권 등에 대한 조항이 포함됩니다. 계약을 체결하면 출판사의 편집자와 함께 본격적인 편집 작업을 진행합니다. 투고 단계에서 다듬었던 원고라도 출판사 편집자의 관점에서 수정 제안을 받게 되며, 문장부터 줄거리 전개까지 추가 편집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동시에 출판사에서는 프로 디자이너를 통해 표지 디자인을 제작하고, 내부 편집 디자이너가 내지 레이아웃을 다듬어 줍니다.


    ISBN 등록, 인쇄 및 제본, 유통 경로 확보 등 모든 출판 실무는 출판사가 진행합니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표지 시안 확인, 최종 원고 교정 확인 등의 협의를 거치게 됩니다. 출간까지의 일정은 계약 후 대략 3~6개월 정도가 일반적이지만, 출판사 사정에 따라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상업 출판의 장점은 전문 인력이 책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서점 입고나 홍보를 지원하며, 초판 인쇄 비용 등도 출판사가 부담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신인 작가의 원고가 채택되기까지 문턱이 높고, 출간 이후에도 충분한 마케팅 지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상업 출판에서는 출판사의 편집 방향에 따라 내용 수정이나 표지 결정에 있어서 작가의 뜻과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


    자가 출판 (인쇄소 자비출판 & POD)

    자가 출판은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작가 스스로 책을 제작해 출판하는 방식입니다. 완성된 원고와 디자인 파일을 바탕으로 직접 책을 만들고 판매까지 책임지므로 자유도가 높지만, 동시에 모든 과정을 본인이 관리해야 합니다. 자가 출판에는 크게 직접 인쇄소를 통해 책을 찍어내는 방식과, POD(Publish on Demand)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을 각각 설명합니다.



    인쇄소를 통한 자비 출판: 이는 작가가 직접 인쇄소에 책 제작을 의뢰하여 책을 찍어내고, 그 책을 직접 유통시키는 방식입니다. 먼저 편집이 완료된 원고(PDF 내지 파일)와 표지 파일을 가지고 인쇄소를 알아봐야 합니다. 소량 인쇄가 가능한 디지털 인쇄업체나, 규모가 있는 출판 인쇄소에 견적을 문의하세요. 책의 판형, 쪽수, 부수, 용지 종류(예: 미색모조 100g 내지, 표지 210g 아트지+코팅 등), 흑백/컬러 여부 등을 정하면 인쇄 견적이 산출됩니다. 보통 소설 책은 표지 컬러/내지 흑백으로 하고, 300페이지 분량이라면 책 한 권 당 인쇄 단가가 결정됩니다. 소량(POD급) 인쇄으로 50~100부 정도 뽑을 수도 있고, 오프셋 대량 인쇄로 500부 이상 찍으면 권당 단가는 낮아지지만 초판 비용이 많이 듭니다.


    예산과 예상 독자 수요를 고려해 부수를 결정하세요. 인쇄를 맡긴 후에는 완제품 책을 모두 받아보게 되는데, 그 다음에는 직접 유통을 해야 합니다. 개인이 대형 서점에 책을 입고시키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따라서 보통은 본인이 SNS 등을 통해 직거래로 판매하거나, 독립서점에 위탁 판매를 요청하는 형태로 유통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개인 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예: 스마트스토어, 텀블벅 펀딩 사후 판매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한편, 정식 출판물로 유통하려면 ISBN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은 책의 고유 식별번호로서, 한국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ISBN센터를 통해 발급합니다. 개인 자격으로는 신청이 불가하며 출판사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직접 인쇄 자가출판을 하려면 (1) 본인 명의로 1인 출판사를 창업해 사업자등록 및 출판사 신고를 하고 ISBN을 발급받거나, (2) ISBN 없이 비공식 출판물로 간주되어 제한된 서점(독립서점 등)에서만 판매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1인 출판사를 내는 데는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며 (지자체 신고 및 사업자 등록 비용 약 3만원 등), 절차도 온라인으로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ISBN을 발급받았다면 책의 판권지에 ISBN과 출판사명을 기재하고 바코드를 삽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법정 납본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서관법에 따라 출판된 책은 발행 후 30일 이내에 국립중앙도서관에 책을 납본(제출)해야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자신의 책이 소장된다는 보람도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인쇄 자가출판은 초기 제작비 부담은 있지만, 완성된 책의 퀄리티나 구성에 대해 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수의 열성 독자를 대상으로 기념품처럼 만들거나, 작가로서 경력을 쌓기 위한 증정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POD(Self-Publishing) 플랫폼 이용: 초기 자금이나 재고 관리 부담 없이 출판하고 싶다면, POD(Print on Demand) 자가출판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크크(Bookk)나 교보문고 퍼플(PubPle) 등이 대표적인 POD 서비스로, 온라인을 통해 원고만 업로드하면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책을 소량 제작/배송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이들 플랫폼에 회원 가입 후 안내에 따라 책의 세부 사항(판형, 제본, 용지 등)을 선택하고 원고 파일과 표지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내부 검수 과정을 거쳐 온라인 서점에 책이 등록됩니다.


    ISBN 발급부터 인쇄, 유통까지 플랫폼에서 알아서 처리해주므로 개인이 일일이 신경 쓸 부분이 적어 매우 편리합니다. 말 그대로 원고만 준비하면 출판에 필요한 나머지 절차(편집, 디자인, 인쇄, ISBN 발급, 유통)가 지원되기 때문에 기획출판을 받는 것처럼 손쉽게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크크는 "무료로 책을 출판하고 작가가 되세요"라는 모토로 2014년 시작된 국내 1세대 자가출판 플랫폼이며, 2년 만에 1,900여 종의 책이 출간될 정도로 많은 이용 사례가 있습니다. 교보문고 퍼플은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POD 플랫폼으로, 교보문고 온라인 스토어, 교보 eBook 앱, 네이버/다음 책 페이지, 전국 도서관 납품망 등 폭넓은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이러한 플랫폼을 이용하면 책이 정식으로 ISBN 등록되어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같은 대형 서점에도 자료가 등재되고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1인 출판사를 차려 ISBN을 받은 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 입고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수익 분배는 종이책의 경우 인세 형태로 정가의 1035% 내외를 받게 되며, 전자책으로 판매하면 5070%까지 정산받는 구조입니다. 초기 비용은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하며, 책이 판매될 때마다 인쇄비와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가 정산됩니다. POD 플랫폼에서는 ISBN 신청 및 국립중앙도서관 납본도 대행해주므로 편리하며, 저자는 자신의 책 페이지를 해당 온라인 서점에서 홍보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면 됩니다. 다만 책의 편집/디자인 완성도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으므로(플랫폼에서 템플릿과 가이드 제공은 있음), 결과물의 퀄리티는 스스로 담보해야 합니다. 또한 가격 책정 시 너무 높은 정가를 책정하면 판매가 어려울 수 있는데, POD는 대량인쇄 대비 단가가 높아 어쩔 수 없이 정가가 다소 높게 형성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플랫폼별로 가격 설정 가이드가 있으니 참고하여 적정가로 책정하세요. 요약하면, 자가출판 플랫폼을 이용하면 초판 비용 부담 없이도 손쉽게 종이책을 출간할 수 있고, 재고 관리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초보 작가에게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전자책 출판 (E-Book 제작 및 유통)

    전자책은 제작 비용이 적게 들고 유통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므로, 초보 작가나 자가출판 입문자에게 적합한 출판 형태입니다. 국내외 다양한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 EPUB 파일 하나만 있으면 전 세계에 책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전자책 출판 절차와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EPUB 파일 제작: 전자책은 일반적으로 EPUB 포맷으로 제작합니다. EPUB는 텍스트의 가변적인 재배치가 가능한 전자책 표준 포맷으로, 대부분의 서점과 기기에서 지원됩니다. 원고를 EPUB로 변환하려면, 먼저 원고를 깨끗한 상태의 **문서 파일(예: .docx)**로 준비한 뒤 전자책 변환 도구를 사용합니다. Sigil, Calibre 같은 무료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직접 EPUB 편집이 가능하고, MS Word에서도 글머리나 목차 스타일을 지정하여 바로 EPUB로 저장하거나, 온라인 변환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복잡한 서식이나 그림이 많은 경우 EPUB 변환에 손이 많이 갑니다. 초보자에게 EPUB 제작은 다소 까다로울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단행본 기준으로 전자책 ePub 제작비용은 약 20~30만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설처럼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는 비교적 변환이 쉽지만, 챕터 구분, 목차 연동, 메타데이터 입력(제목, 저자, 출판사, ISBN 등) 등을 정확히 해야 합니다.


    EPUB 외에 PDF 전자책 형태로 제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PDF는 레이아웃이 고정되므로 태블릿 등 큰 화면에서 보기에 적합하나, 스마트폰처럼 작은 화면에선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EPUB은 리디북스, 교보문고 등 대부분 플랫폼에서 요구하는 표준이므로 가능하면 EPUB로 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완성된 EPUB 파일은 PC와 스마트폰의 뷰어로 열어보며 글자가 흐트러지지 않는지, 목차 링크가 정상 작동하는지, 한글 폰트나 특수문자가 깨지지 않는지 철저히 검수합니다.


    국내 플랫폼 등록: EPUB 파일과 도서 정보를 준비했으면, 국내 주요 전자책 유통 플랫폼에 책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리디북스(Ridibooks), 교보문고 eBook, 예스24 eBook, 알라딘 eBook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서점에 전자책을 공급하려면 공식 유통사 자격이 필요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인 출판사를 설립하고 ISBN을 발급받아 직접 서점 입점 절차를 밟는 것입니다.


    출판사로 등록되면 각 서점의 도서 입고 담당자나 웹사이트의 업체용 업로드 시스템을 통해 책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책의 서지정보(제목, 저자명, 발행일, ISBN, 정가 등)와 EPUB 파일, 그리고 **표지 이미지(전자책용 JPG)**를 제출하면, 서점 측 검토 후에 해당 플랫폼에 책이 올라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리디북스의 경우 출판사 등록 후 출판사 관리자 시스템을 통해 직접 EPUB을 업로드하고 판매를 시작할 수 있고,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도 출판사를 통한 정식 유통을 받습니다. 만약 출판사 설립이 어려운 경우, 유통 대행 서비스나 1인 출판 협동조합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 유통 대행사는 일정 수수료를 받고 작가 대신 여러 서점에 책을 올려주며 정산을 관리해 줍니다. (앞서 언급된 교보 **퍼플(PubPle)**은 POD뿐 아니라 교보문고의 전자책 유통 채널을 함께 활용하므로, 퍼플을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배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자책 출간 시 정가는 종이책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플랫폼별로 수익 배분율을 확인하고 가격을 설정해야 합니다. 리디북스 등의 플랫폼에서는 프로모션이나 구독 서비스(예: 리디셀렉트)에 선정될 경우 추가 노출 기회가 있으니, 책을 올린 후에도 리뷰 관리와 홍보에 신경쓰면 좋습니다.


    해외 플랫폼 및 KDP: 완성된 EPUB 파일은 해외 플랫폼에도 출간이 가능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책 플랫폼은 아마존의 킨들Direct Publishing(KDP)인데, 아쉽게도 2025년 현재 아마존 KDP는 한국어 콘텐츠의 전자책 출판을 공식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한글로 작성된 원고는 KDP에 업로드해도 제대로 서비스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종이책 POD의 경우 KDP를 통해 한글 책을 판매하는 사례도 일부 있지만, 이 경우에도 메타데이터나 서지정보 입력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어 소설을 해외에 전자책으로 내고 싶다면 Apple Books(애플 북스)이나 Google Play Books(구글 플레이 북스)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들 플랫폼은 한국어 책도 받아들이며, 특히 Google Play Books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EPUB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다만 해외 플랫폼에 직접 올릴 경우 결제 통화를 비롯한 세금 처리를 신경써야 하고, 해외 독자를 대상으로 책을 노출시키는 별도의 마케팅도 필요합니다. 국내 독자 대상이라면 굳이 KDP 등에 올릴 필요 없이 국내 서점들을 통해 전자책을 유통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글로벌 진출을 원한다면 추후 영어 등 다른 언어로 번역판을 만들어 KDP에 출간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전략입니다.


    홍보 및 마케팅 방안

    책을 출판한 후에는 독자들에게 알리고 판매를 독려하는 홍보 및 마케팅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인 작가나 독립출판 도서의 경우 초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인 홍보 방법과 전략들입니다:

    매력적인 표지와 책 소개 준비: 출간 후 홍보를 시작하기 전에,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표지 이미지와 한 줄 카피를 준비하세요. 앞서 디자인한 표지를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공유하고, 책의 핵심 내용을 함축한 소개 문구를 만들어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과 AI 사이보그가 주고받은 100통의 편지, 영원한 삶의 의미를 묻다"와 같이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카피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 서지정보에는 책 소개 글과 목차, 출판 의도 등을 성의 있게 작성하여 잠재 독자들이 상세 정보를 얻도록 합니다. 가능하다면 유명 작가나 관련 분야 전문가의 추천사나 리뷰 한 줄을 받으면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책 소개 페이지에 들어갈 이미지를 추가로 만들어 두거나, 소설에 등장하는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는 간단한 삽화 등을 SNS에 공유하는 것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SNS 활용 및 커뮤니티 홍보: 소셜 미디어는 현대 작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홍보 도구 중 하나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북스타그램), 그리고 요즘 급부상하는 틱톡 등 플랫폼을 활용해 책 출간 소식을 전파하세요. 책의 표지 이미지와 함께 출간 일자, 구매 링크를 올리고, 작품의 인상적인 문장이나 설정을 짤막하게 공유해 흥미를 유발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시태그(#책스타그램, #소설추천, #SF소설 등)를 활용해 독서 계정들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작가로서의 브랜딩도 중요하므로, 프로필을 일관성 있게 꾸미고 팔로워들과 활발히 소통하세요. 또한 독자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공략하는 것도 좋습니다. 네이버 카페 중에 작가 지망생 카페나 SF 소설 독자 카페, DCinside의 문학 갤러리 등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책 출간 소식을 자연스럽게 알리거나 이벤트를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커뮤니티 규정을 어기지 않도록 홍보글 게시는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과도한 광고는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으니 진정성 있게 접근하세요.


    서평단 모집 및 리뷰 마케팅: 초기 인지도를 얻기 위해 서평단을 모집하는 방법을 활용하세요. 서평단이란 일정 수의 독자를 선정해 무료로 책(종이책이나 전자책)을 제공하고, 그들로 하여금 온라인 서점 리뷰나 블로그 후기를 남기도록 하는 것입니다. 소규모 자가출판의 경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팔로워를 대상으로 서평 이벤트를 열면 참여자를 쉽게 모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추첨을 통해 10분께 제 소설 책을 보내드립니다. 책을 받으신 분들은 솔직한 리뷰 한 줄 부탁드려요"와 같은 방식입니다. 선정된 서평단에게 책을 보내주고, 일정 기간 후 리뷰를 요청합니다. 초기 몇 개의 긍정적 리뷰가 달리면 잠재 독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주므로 중요합니다. 또한 책과 관련된 블로거나 유튜버에게 리뷰를 의뢰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책 리뷰를 전문으로 하는 블로그, 독서 유튜브 채널에 연락해서 도서를 제공하고 리뷰를 부탁할 수 있습니다. 영향력 있는 독서 인플루언서의 언급은 홍보 효과가 큽니다. 비용이 들 수 있지만, 신문이나 온라인 매체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역 문예지나 장르 문학 웹진 등에 서평이나 인터뷰 기사가 실리도록 하면 책의 홍보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타겟 독자 마케팅 및 광고: 소설의 타겟 독자층을 정의하고 그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전략을 세우세요. 이 작품이 노리는 독자가 SF 매니아인지, 철학적 이야기를 좋아하는 20~30대 젊은층인지, 감성적인 서간체 문학을 찾는 독자인지 파악합니다. 그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공간이나 오프라인 모임에 홍보를 집중하세요. 예컨대 SF 매니아층이라면 국내 SF 관련 행사(과학소설 콘테스트, SF 어워드 등)나 카카오의 브런치 플랫폼에서 SF 연재작을 읽는 독자들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감성 문학 독자라면 네이버 카페 ‘오늘의 책’ 같은 곳에서 홍보 이벤트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유료 광고 집행도 검토하세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광고는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특정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 있습니다. "SF", "과학소설", "인공지능" 등의 키워드에 관심 있는 사용자들에게 책 홍보 배너를 보여주는 식입니다. 구글 Adwords를 통해 키워드 광고를 하거나, 네이버 책 검색 광고를 집행하여 관련 검색 시 노출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비용 대비 효과를 면밀히 따져 소액으로 시험해보고 조절하세요.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홍보도 간과하지 마십시오. 지역 도서관의 신간 코너에 기증하거나, 독립서점에 몇 권을 맡겨두고 작가 사인본 이벤트를 연다면 독서 커뮤니티 사이에서 입소문을 낼 기회가 생깁니다. 책 출판 기념 모임이나 간단한 북토크 행사를 열어 독자들을 직접 초대하는 것도 책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충성 독자를 만드는 좋은 방법입니다.


    출판 비용 및 예상 일정

    마지막으로 출판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업 출판, 자가 출판, 전자책 각각의 경우를 비교하며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업 출판: 상업 출판을 선택할 경우, 작가가 부담하는 직접 비용은 거의 없습니다. 원고 작성과 수정에 드는 시간과 노력 외에는, 투고를 위한 출력비나 우편비 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출판사가 원고를 채택하면 편집, 디자인, 인쇄 등 모든 비용을 출판사가 부담하며, 작가는 오히려 (계약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나 선인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 홍보를 위해 작가 개인적으로 드는 비용(예를 들어 온라인 이벤트 경품비 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일정 측면에서 보면, 투고 후 출판 결정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고, 일단 계약이 되면 출간 작업에 추가로 6개월~1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정식 유통망 진입이 보장됩니다.


    자가 출판(인쇄/POD): 자가 출판은 비용 부담이 작가에게 있지만, 지출 규모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편집/교정 비용은 직접 하면 0원이지만, 전문 편집자에게 맡기면 분량에 따라 수십만 원이 들 수 있습니다. 표지 디자인 비용도 DIY하면 무료이지만, 디자이너 의뢰 시 30만원100만원 이상 예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내지 편집 디자인 비용 역시 직접 하면 들지 않으나, 프리랜서 디자이너 고용 시 페이지 당 비용을 책정하여 수십만 원대가 나옵니다. ISBN을 직접 신청하려면 1인 출판사 설립에 약 3만원, ISBN 발급 자체는 비용이 크지 않습니다. 인쇄 방식에 따른 비용 차이도 큰데, 인쇄소를 통한 자비출판의 경우 부수에 비례해 비용이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300페이지 소설 책 100부를 흑백 인쇄하면 대략 50만80만원 선의 비용이 예상되고, 500부를 찍으면 200만원 이상을 고려해야 합니다(용지, 디자인 사양에 따라 다름). 재질이나 후가공(코팅, 엠보싱 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변동합니다. 반면 POD 플랫폼을 사용하면 선입금 비용은 거의 없습니다. 부크크나 퍼플에서는 초기 서비스 이용료가 없거나 매우 저렴하고, 다만 판매될 때마다 인쇄비와 유통 수수료가 공제된 후의 인세가 정산되므로 권당 수익률이 낮습니다.


    요약하면 자가출판 비용은 선택에 따라 0원부터 수백만 원까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돈을 들일수록 전문적인 편집과 디자인, 대량인쇄로 단가 절감이 가능하지만, 돈을 아끼면서도 POD/전자책으로 충분히 출간할 수 있습니다. 일정 측면에서 자가출판은 상업출판보다 유연합니다. 본인이 모든 준비를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달려 있는데, 일반적으로 원고 최종 정리와 디자인에 수주에서 몇 달, 인쇄소 제작에 2~4주 정도 걸립니다. POD나 전자책의 경우 파일만 완비되면 며칠 내로도 출간이 가능합니다.



    (일례로 원고만 준비되어 있다면 3일 안에도 교보문고, 예스24, 리디북스 등에 전자책을 입점시킬 수 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즉 자가출판은 작가의 준비 속도에 따라 출간 일정을 자유롭게 잡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전자책 출판: 전자책만 출간하는 경우 비용이 가장 적게 듭니다. 종이책 인쇄비가 전혀 없으며, ISBN도 전자책용으로 따로 발급받아야 하지만 이것도 절차만 밟으면 추가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직접 EPUB 제작이 가능하다면 비용 0원으로 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EPUB 제작 대행이나 교정 서비스를 받더라도 종이책 전체 제작비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출간이 가능합니다. 플랫폼에 전자책을 등록하는 것은 무료이며, 판매 시 수수료만 떼이기 때문에 초판 비용 부담이 없습니다. 일정도 매우 짧아서, 편집된 원고가 준비된 상태라면 1주일 이내에도 여러 서점에 전자책을 등록하고 판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반에 전자책으로만 내는 경우 종이책에 비해 독자들의 인지도 확보가 어려울 수 있고,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추후 종이책(POD) 출간을 추가로 진행해 온/오프라인 서점에 노출 범위를 넓히는 것도 좋습니다.


    以上의 과정을 종합해 보면, 작가님이 구상하신 SF 장편소설을 출판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준비와 각 출판 방식에 따른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원고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상업출판에 도전할지 독립적으로 출판할지 결정하고, 전자책 병행 여부도 고려해 보세요. 출간 이후에는 꾸준한 홍보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작품의 철학적 가치를 알려나가길 권장합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한 걸음씩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에 나온 자신의 책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참고 자료: 출판N 매거진 (2024), 브런치 포스트 (2020),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KDP 지원언어 공지 등.

    건축
    공간의 사적인 사용법 – 사용자가 완성하는 집

    공간의 사적인 사용법 – 사용자가 완성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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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의 사적인 사용법 – 사용자가 완성하는 집

    건축은 도면으로 끝나지 않는다. 살면서 만들어지는 것들 우리는 평면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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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도면으로 끝나지 않는다. 살면서 만들어지는 것들


    우리는 평면을 그린다.

    동선을 계산하고, 가구 배치를 고려하고, 조망과 통풍을 다 따진다.

    하지만 그 공간이 실제로 어떻게 쓰일지는

    설계자가 아니라 사용자만이 안다.

    계획된 식탁 자리에 커다란 화분이 놓이고,

    수납장 앞엔 늘 벗어둔 외투가 걸린다.

    누군가는 창가를 독서용으로,

    누군가는 반려견의 놀이터로 쓴다.

    그건 설계의 실패가 아니다.

    살면서 완성되는 공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요즘은

    ‘모두를 위한 기능적 공간’보다

    ‘나만의 리듬으로 쓰는 공간’이 사랑받는다.

    즉, 공간에는 정답이 없다.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

    되고 싶은 자리로 진화해가는 집.

    그런 공간은 사용자의 시간 위에 완성된다.

    그래서 설계자는

    모든 것을 정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열어두는 사람이어야 한다.

    여백이 있어야 하고,

    융통성이 있어야 하고,

    가끔은 예상과 다른 방향도 허용해야 한다.

    집은

    벽과 바닥으로만 구성된 구조물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무대다.

    누군가는 부엌을 서재처럼 쓰고,

    누군가는 현관 옆 벽에 그림을 전시한다.

    그 사적인 사용법이 쌓이고 겹쳐질수록

    그 공간은 유일해진다.

    그래서 설계는

    모든 걸 완성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비워두는 일이다.

    공간은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지는 이야기니까.


    #공간의사용법 #사용자중심설계 #열린건축 #생활의건축 #c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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