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르네상스에 대선 수혜까지"…건설주 반등 나섰다 [종목+]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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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36917?sid=101
원전
KRX건설지수 한 달간 17% 상승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네 배 달해
금리 인하에 정책 수혜 기대 반영
원전 확대 추세 속 시공능력 부각

사진=뉴스1
건설주(株) 주가가 반등세를 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6·3 대선 이후 나타날 주택 정책 수혜 전망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다. 일부 건설사의 경우 세계적으로 '원전 르네상스'가 펼쳐지는 상황 속 국내 기업의 시공 능력이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지수는 최근 한 달(26일 기준)간 16.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84%)을 세 배 넘게 웃돌았다. 이 지수에 포함된 현대건설(45.5%) GS건설(22.37%) 대우건설(22.15%) DL이앤씨(18.12%) 등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가 GS건설과 DL이앤씨를 각각 449억원과 359억원어치 사들였다. 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각각 1310억원과 115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경우 외국인도 각각 747억원과 2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가세했다.
우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건설주 상승세를 뒷받침한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우선 한은이 오는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현재 연 2.75%)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증권가에선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2%로 낮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주요 후보들이 주택 공급 확대와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을 언급하고 있어 향후 건설사들이 정책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후보들은 집값을 자극할 만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급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또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이전과 GTX-A~F 전국화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정책으로 내놨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국토 균형 발전 기조와 부동산 정책에 따라 기대할 만한 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정국 안정과 경기 침체 완화를 위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가능성도 건설업 전반의 분위기 반전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7월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및 더딘 지방 경기 회복에도 대선 수혜 기대감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여야 후보 모두 주택 공급 확대 등을 공약하면서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국가들이 전략적으로 원전을 확대하는 분위기도 건설주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원전 발전량을 오는 2050년까지 4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럽의 주요국들도 원전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벨기에 의회는 22년 만에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으며 독일도 원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스웨덴도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예산을 승인했고 덴마크 역시 40년간 이어온 탈원전 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이 같은 상황 속 국내 건설사들의 원전 시공 능력과 가격 경쟁력 및 빠른 납기 등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미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 원전 프로젝트 3개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체코 신규 원전 입찰에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은 다수의 원전 건설·운영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원전 건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이유에서도 한국은 파트너로 부담이 없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전 발주 기대감을 넘어 실제 수주가 임박했다"며 "하반기 불가리아 코즐로듀이 설계·조달·시공(EPC) 대형 원전을 지나 미 소형모듈원전(SMR) 착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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