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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집도 똑똑하게 리모델링하는 비용 절감 노하우

    작은 집도 똑똑하게 리모델링하는 비용 절감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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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집도 똑똑하게 리모델링하는 비용 절감 노하우

    오래된 집을 새로 단장하고 싶은데 리모델링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고민하시나요? 전체 예산의 30~40%를 차지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도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건축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소규모 주택 리모델링에서 실제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을 소개합니다.

    똑똑한 계획과 우선순위 조정만으로도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곳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집도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비용 낭비 요소 제거하기

    리모델링의 비용은 설계 단계에서 이미 결정됩니다. 무분별한 평면 변경이나 복잡한 디자인은 시공비와 자재비를 크게 증가시킵니다. 설계 초기부터 "꼭 필요한 변화"만 골라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비용 절감 방법입니다.

    • 기존 벽체 유지하기 - 벽을 새로 만들거나 없애는 공사는 구조, 전기, 배관 공사를 함께 부르므로 비용 증가가 급격합니다. 가능한 한 현재의 벽 배치를 그대로 두면 시공비를 20~30% 줄일 수 있습니다.
    • 욕실·주방 이동 최소화 - 배관 이동은 가장 비싼 공사입니다. 기존 위치에서 최소한의 변경만 하면 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천정 높이 변경 회피 - 천정을 낮추거나 높이는 공사는 예상외 비용이 많이 들므로, 기존 높이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자재 선택으로 현명한 결정 내리기

    좋은 자재가 항상 비싼 것은 아닙니다. 어디에 어떤 자재를 쓸지 우선순위를 정하면 같은 예산으로 훨씬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시각적 영향이 큰 곳에 투자하기 - 거실 바닥재, 주방 타일, 현관 등 눈에 자주 띄는 공간에는 좋은 자재를 선택하고, 창고나 보조실은 실용성 중심으로 선택합니다.
    • 브랜드 제품과 동등품 비교 - 유명 브랜드 제품이 항상 최고는 아닙니다. 주의: 시공사의 추천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여러 제조사의 동등 제품을 직접 비교해보세요. 20~30%의 가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계절 및 재고 시기 활용 - 건축 자재는 계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비수기(6월~7월, 11월~12월)에 구매하면 5~10% 정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시공 방식 단순화로 공기와 비용 줄이기

    복잡한 시공 방식은 공사 기간을 늘리고 추가 비용을 초래합니다. 단순하고 검증된 시공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비용 절감의 지름길입니다.

    • 다단계 공사 줄이기 - 여러 공종을 동시에 진행하면 간섭이 적어 공사 기간이 단축됩니다. 짧은 공기는 곧 낮은 인건비를 의미합니다.
    • 재탕 부분 최소화 - "철거 후 새로 만들기"보다 "기존 활용하기"를 먼저 생각하세요. 기존 마루 위에 새 자재를 붙이거나, 벽을 새로 칠하는 방식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 시공사 경험 확인하기 - 소규모 리모델링 경험이 풍부한 시공사는 예상 밖의 상황을 미리 예방하므로 추가 비용이 적습니다.

    설계 상담과 정확한 계획의 중요성

    초기 설계 단계에서 건축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비용 절감입니다. 아마추어 계획으로 시작하면 시공 중 변경 사항이 계속 늘어나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정확한 설계 도면과 상세한 시공 계획은 오류를 줄이고 예산 내에서 공사를 완료하게 해줍니다.

    리모델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모자라게 짓기"가 아니라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입니다. 어디에 투자하고 어디를 조정할지 우선순위가 명확하면, 예산이 적어도 만족도 높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집을 위한 현명한 선택부터 시작하세요.

    좁은 집도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 설계 비법 4가지 – 건축주라면 꼭 알아야 할 공간 활용법

    좁은 집도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 설계 비법 4가지 – 건축주라면 꼭 알아야 할 공간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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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왜 이렇게 답답해 보일까요?"

    새집으로 이사하거나 리모델링을 마쳤는데도 막상 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드실 때가 있죠. "분명 평수는 괜찮은데, 왜 이렇게 좁고 어두워 보이지?" 사실 공간의 넓이보다 설계와 인테리어 방식이 집의 분위기를 훨씬 크게 좌우합니다. 오늘은 건축 전문가 시각에서, 일반 건축주분들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공간 활용 설계 비법 4가지를 알려드릴게요.

    공간이 넓어 보이는 설계 비법 4가지

    1. 빛을 끌어들이는 '투명 소재' 활용하기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유리나 반투명 소재를 벽이나 파티션(공간을 나누는 칸막이)에 사용하면, 햇빛이 공간 안쪽까지 퍼져 집 전체가 환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실제로 거실 한쪽에 유리 벽돌(유리 블록)을 시공했더니 햇살이 비칠 때마다 내부가 반짝이고 개방감이 생겼다는 경험담도 많습니다. 공간을 완전히 막지 않으면서도 구분할 수 있어 답답함 없이 프라이버시도 챙길 수 있습니다.

    2. '수직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닥 면적이 한정되어 있다면 위쪽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천장 높이에 맞춘 붙박이장, 높은 선반, 다락 수납공간 등을 설계 단계에서 미리 계획하면 바닥은 넓게 비워두면서 수납 공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바닥이 넓을수록 공간은 더 넓어 보인다는 원리를 기억하세요.

    3. '동선'을 고려한 가구 배치 설계

    동선이란 집 안에서 사람이 움직이는 경로를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가구도 동선을 막으면 집이 좁고 복잡해 보입니다. 설계 단계에서 주방→거실→방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게 가구 위치와 크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리모델링 시에는 전문가와 함께 평면도를 보며 동선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색상과 마감재'로 공간감 조절하기

    밝은 색 벽지와 바닥재는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고, 어두운 색은 아늑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또한 바닥재와 벽의 색상을 통일하거나 비슷한 톤으로 맞추면 눈이 공간을 연속적으로 인식해 더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깁니다. 마감재(벽이나 바닥에 마지막으로 씌우는 재료) 선택은 설계 초기부터 전체 콘셉트에 맞게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조언 – 설계 단계에서 결정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비법들은 단순한 인테리어 팁처럼 보이지만, 사실 설계 단계에서 미리 계획되어야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집을 다 지은 뒤 벽을 뚫거나 구조를 바꾸려면 비용과 시간이 훨씬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 채광 계획은 창문 위치와 크기를 설계 때 결정해야 최적화됩니다.
    • 수납 공간은 나중에 가구로 해결하면 한계가 있으므로 설계 시 벽체 내 수납을 고려하세요.
    • 동선과 공간 구획은 평면도 단계에서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마감재 선택은 전체 설계 콘셉트와 함께 초기에 결정해야 통일감이 생깁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집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구조와 법규를 이해하는 건축 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호건축사사무소와 함께 공간을 새롭게 설계해보세요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치호건축사사무소(chiho.co.kr)에서는 건축주의 생활 방식과 요구에 맞는 맞춤 공간 설계를 전문으로 도와드립니다. 지금 바로 무료 상담을 신청하시면, 전문 건축사가 여러분의 공간 고민을 함께 해결해 드립니다.

    집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집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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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내용]

    집꾸미기할 때 소파, 침대, 식탁부터 고르는 것이 실패의 원인입니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져서 감으로만 고르게 되고 결국 어디서나 본 듯한 평범한 집이 됩니다. 대신 그림, 거울, 액세서리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점미기 게임처럼 하나하나 이어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완성된 인테리어가 만들어집니다.

    집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9


    [내용]

    새로 이사 온 집에서 큰 가구부터 고르기 시작했는데, 왜 자꾸 선택을 못 할까요? 소파를 고르고, 식탁을 고르고, 조명까지 "아낌없이" 질렀는데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당신이 고르는 순서가 99%의 사람들과 같기 때문입니다.

    큰 가구부터 고르면 왜 감각에만 의존하게 될까

    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2

    집꾸미기 순서에서 가장 큰 실수는 소파, 침대, 식탁 같은 큰 가구부터 선택하는 것입니다. 큰 가구부터 고르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집니다. 색상, 디자인, 재질, 크기 등 고민할 것이 너무 많아지면 결국 감으로만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감으로 고른 것들은 십중팔구 "무난한" 것들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소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무엇인가요? 유명한 브랜드의 소파입니다. 그래서 다들 비슷한 소파를 고르게 되고, 다들 비슷한 색의 커피 테이블을 고르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당신의 집도 "어디서 본 듯한 집"이 되어버립니다. 이것이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 드는 진짜 이유입니다.

    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3

    점잇기 게임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달라진다

    어릴 때 점을 이어 그림을 그리는 놀이를 해본 적 있나요? 번호 순서대로 점을 찍으면 어느 순간 큰 그림이 완성됩니다. 집꾸미기도 정확히 같습니다. 큰 것부터 고르는 대신 작은 시작점을 찾아서 하나하나 이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그림입니다. 그림이 최고의 집꾸미기 "치트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하는 방식도 바로 이것입니다. 그림 한 장을 걸면, 그 그림이 당신의 모든 선택을 가이드합니다. 그림 속의 색상이, 분위기가, 스타일이 소파 색상을 결정하고, 러그를 결정하고, 쿠션을 결정합니다.

    실제로 한 집을 예로 들어봅시다. 인테리어도 했고 소파도 사고 식탁도 샀는데 자꾸 부족하다고 느꼈던 분입니다. 브라운 빔백 때문에 거실이 어색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빔백을 치우는 대신 벽에 그림을 하나 걸었습니다. 빔백의 브라운 색이 들어간 그림을 선택한 것입니다. 순간 그 공간이 달라졌습니다. 빔백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림과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4

    그림을 고르면 다음이 자동으로 결정된다

    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6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봅시다. 텅 빈 거실을 꾸미는 경우라고 가정해봅시다.

    첫 번째, 그림을 선택합니다. 이 집이 따뜻하고 평온한 느낌이길 원한다면, 그런 감정을 주는 그림을 찾으면 됩니다.

    두 번째, 그 그림의 색상과 분위기를 따라 소파를 고릅니다. 당신이 원래 생각하던 소파 브랜드가 있더라도, 그림과 어울리는 색상의 소파를 선택하면 됩니다.

    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5

    세 번째, 그림의 보색(반대편 색상)을 포인트로 쿠션이나 라운지 체어로 살짝 포인트를 줍니다.

    마지막으로, 조명과 천장 선풍기(실링펜)로 블랙 포인트를 주어 공간에 대비를 줍니다.

    보세요. 뭔가 특별한 것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하나하나 이어간 것뿐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당신이 고르는 것마다 확신이 들게 됩니다.

    집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1

    집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2

    집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3

    저예산으로 시작점을 찾는 방법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그럼 비싼 그림을 사야 한다는 건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처음부터 크고 비싼 그림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작은 포스터, 뮤지엄 샵의 저가 그림, 심지어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거울도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비싸거나 유명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그 시작점에서 감각을 키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뮤지엘 샵에 가면 포스터들이 이미 액자에 걸려 있는 상태로 전시됩니다. 온라인에서는 별로였던 그림도 제대로 액자에 걸려 있으면 다르게 보입니다. 또한 저가의 포스터(10~50만 원대)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더 투자하고 싶으면 한정판(수백만 원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습니다.

    거울도 마찬가지입니다. 25,000원짜리 거울도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공간의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집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1

    이번 주말 시작해볼 집꾸미기

    지금 바로 당신의 집을 둘러봅시다. 벽장 안의 물건, 창문 밖의 풍경, 혹은 카페에서 본 그림 한 장. 이런 것들 중에 당신이 평생 살고 싶은 집의 시작점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라, 당신의 감각을 자극하는 작은 것부터 찾아보세요. 그것이 모든 선택을 가이드할 것입니다.

    집꾸미기 99%의 실수: 큰 가구부터 구매하면 실패하는 이유 - 인테리어 2

    많은 사람들이 "작은 것부터 하라"는 조언을 들으면 액세서리만 잔뜩 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작은 것은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당신의 전체 공간을 가이드할 수 있는 시작점입니다. 그림, 거울, 혹은 창밖의 풍경. 이런 것들이 당신의 모든 선택을 결정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집에서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 든다면, 이미 다 고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집에 이미 하나의 시작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큰 가구를 치우기 전에 작은 것부터 찾아보세요. 그것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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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로 간 I. M. 페이, 대만에 남은 왕다홍: 세 건물로 보는 대만 현대건축

    세계로 간 I. M. 페이, 대만에 남은 왕다홍: 세 건물로 보는 대만 현대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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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나이, 같은 학교, 같은 스승.

    그런데 한 사람은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었고, 다른 한 사람은 대만에 남아 한 시대의 건축을 만들었습니다.

    1917년, 중국에서 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한 명은 4월 광저우에서, 또 한 명은 7월 베이징에서 태어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 중국 최고 명문가의 아들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상하이와 쑤저우를 오가며 자랐고, 10대에 서양으로 건너가 유럽과 미국의 공기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은 같은 도시, 같은 학교, 같은 스승 앞에 앉게 됩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원.

    바우하우스를 창시한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의 교실이었습니다.

    한 명은 훗날 세계가 I. M. 페이라고 부르게 될 건축가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하며 20세기 대표 건축가 중 한 명이 된 인물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왕다홍입니다.

    세계로 간 I. M. 페이, 대만에 남은 왕다홍: 세 건물로 보는 대만 현대건축 - 건축 1

    한국에는 비교적 낯선 이름이지만, 대만에서는 현대건축의 시작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축가입니다.

    두 사람의 출발선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아버지가 만든 두 건축가의 다른 무대

    I. M. 페이의 아버지는 은행가였습니다.

    정치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금융계에 몸담은 인물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페이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웠습니다.

    중국이 혼란에 빠지는 동안 그는 미국에 남았고,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반면 왕다홍의 아버지는 전혀 다른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왕충후이는 중화민국의 초대 외교부장이자 장제스의 최측근이었습니다.

    권력의 중심에 있던 아버지를 따라 왕다홍은 1952년 대만으로 건너왔고, 그 섬이 그의 건축적 무대가 됩니다.

    한 아버지는 권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고,

    다른 아버지는 권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은 서로 다른 무대 위에서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I. M. 페이는 세계를 향해 나아갔고,

    왕다홍은 대만이라는 섬 안에서 자신의 건축을 만들어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만에서 만날 수 있는 왕다홍의 세 건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그가 대만에서 처음 지은 자신의 집,

    두 번째는 국립대만대학교 학생활동센터,

    세 번째는 권력과 타협하며 완성한 국부기념관입니다.


    1. 왕다홍의 집

    가장 자유롭게 자신을 담아낸 작은 집

    세계로 간 I. M. 페이, 대만에 남은 왕다홍: 세 건물로 보는 대만 현대건축 - 건축 3

    왕다홍이 대만에 와서 처음 지은 건물은 자신의 집이었습니다.

    1953년, 30대 중반의 왕다홍은 아버지가 사준 약 90평의 땅 위에 26평 남짓한 작은 집을 설계했습니다.

    하버드를 졸업한 지 10년이 조금 넘은 시기였습니다.

    이 집은 지금 원래의 위치에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타이베이 파인아트 뮤지엄 뒤편에 레플리카 형태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은 전시장뿐만 아니라, 대만 현대건축의 출발점 같은 이 작은 집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는 집

    왕다홍의 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높은 담장입니다.

    도로에서는 집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바깥에서는 벽돌 담장만 보이고, 그 안에 어떤 공간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없습니다.

    이 방식은 필립 존슨의 하버드 시절 집, 이른바 ‘Thesis House’를 떠올리게 합니다.

    필립 존슨은 하버드에서 졸업 논문 대신 자신의 집을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집 역시 외부와 단절된 담장 안에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 언어를 담은 공간이었습니다.

    왕다홍도 그 집을 보았고, 아마 큰 자극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왕다홍의 집은 단순히 서구 모더니즘을 복제한 집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왕다홍이 어린 시절 쑤저우에서 보고 자란 중국 정원의 감각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긴 창, 작은 연못, 둥근 월동창, 대나무가 보이는 장면들.

    이 요소들은 집 안에 동양적 감각을 조용히 심어놓습니다.

    세계로 간 I. M. 페이, 대만에 남은 왕다홍: 세 건물로 보는 대만 현대건축 - 건축 5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영향, 그리고 왕다홍식 변주

    왕다홍은 하버드에서 발터 그로피우스에게 배웠지만, 실제로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에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의 집에는 문이 거의 없습니다.

    벽은 공간을 막기 위한 장치라기보다, 공간을 느슨하게 나누는 판처럼 쓰입니다.

    이런 방식은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이나 판스워스 하우스에서 볼 수 있는 미스의 공간감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왕다홍은 대만의 현실 속에서 그것을 다르게 풀어야 했습니다.

    당시 대만에서는 강철 같은 현대적 재료를 마음껏 쓰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철 대신 벽돌과 목재를 사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집은 서구 모더니즘을 따르면서도, 조금 더 따뜻하고 아시아적인 분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세계로 간 I. M. 페이, 대만에 남은 왕다홍: 세 건물로 보는 대만 현대건축 - 건축 9


    빨간색, 검은 바닥, 그리고 직접 설계한 가구

    집 안으로 들어가면 왕다홍이 좋아했다는 빨간색이 곳곳에 보입니다.

    입구에는 빨간색 옷장이 있고, 문이나 손잡이, 가구에도 강한 색의 포인트가 들어갑니다.

    바닥은 어둡고 반질반질한 타일입니다.

    재미있는 일화도 있습니다.

    왕다홍이 어느 날 구두약을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닦고 난 부분이 유난히 아름답게 빛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 그는 바닥을 구두약으로 계속 닦았다고 합니다.

    기능과 미감 사이에서 발견한 우연한 아름다움이 집의 분위기가 된 셈입니다.

    가구 역시 대부분 왕다홍이 직접 설계했습니다.

    의자, 조명, 침대, 수납장 등은 미스의 가구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어딘가 중국적인 감각을 품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디테일입니다.

    가구의 끝선이 바닥 타일 줄눈과 맞고, 침대 크기도 타일 모듈과 맞춰져 있습니다.

    문, 수납장, 바닥, 벽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질서 안에서 정리됩니다.

    작은 집이지만, 건축가가 얼마나 집요하게 공간을 다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족에게는 놀이터였던 집

    이 집은 건축사적으로는 대만 모더니즘의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하지만 왕다홍의 가족에게는 그저 생활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높은 담장 안쪽은 완전히 가족만의 세계였습니다.

    바깥 사람들은 이 집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늘 궁금해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연못도, 중정도, 문 없는 공간도 모두 놀이의 일부였습니다.

    연못에서 물고기를 잡고, 문이 없는 집 안을 뛰어다니며 놀았던 기억들이 전해집니다.

    건축가의 실험이자, 한 가족의 일상.

    왕다홍의 집은 그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이었습니다.


    2. 국립대만대학교 학생활동센터

    바우하우스의 언어가 학생들의 일상과 만나다

    세계로 간 I. M. 페이, 대만에 남은 왕다홍: 세 건물로 보는 대만 현대건축 - 건축 6

    두 번째로 찾아간 건물은 국립대만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학생활동센터입니다.

    국립대만대학교는 일본 통치 시기 제국대학으로 출발한 학교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대학교와 비슷한 상징성을 가진 대만의 대표 대학입니다.

    이 캠퍼스 안에 왕다홍이 설계한 학생활동센터가 있습니다.

    1961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왕다홍의 이름을 대만 건축계에 널리 알린 작품입니다.


    장식을 걷어낸 기하학적 건축

    학생활동센터는 첫눈에 봐도 장식적인 건물이 아닙니다.

    건물은 단순한 기하학으로 구성되어 있고, 반복되는 창과 선, 구조가 정직하게 드러납니다.

    백색의 절판 지붕, 격자형 창, 검정과 빨강의 대비, 곳곳에 들어간 파란색 포인트가 강한 인상을 만듭니다.

    바우하우스가 추구했던 기능주의적 태도가 이 건물 안에 분명하게 들어 있습니다.

    장식으로 건물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구조와 기능, 사용 방식 자체가 형태가 되는 건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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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실제로 쓰는 공간

    이 건물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형태가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곳은 학생들이 실제로 머물고, 밥을 먹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쉬는 공간입니다.

    즉 건축이 사람들의 일상과 직접 만나는 장소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동아리방들이 이어집니다.

    피아노 연습실, 보드게임 클럽, 학생회 공간 등 다양한 활동이 건물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건물 중앙에는 작은 중정이 있고, 물소리와 빛이 공간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이 중정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지나가고, 머물고, 바라보는 공간의 중심입니다.

    왕다홍은 모더니즘의 언어를 사용했지만, 그 안에 동양 건축에서 중요한 비워진 중심, 즉 중정의 감각을 함께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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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테일이 살아 있는 건물

    학생활동센터를 둘러보면 작은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문 손잡이의 색, 창의 비례, 방충망이 달린 문, 슬라이딩 방식으로 내려오는 창, 상점의 셔터까지 하나의 디자인 언어 안에서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빨간색과 검은색의 조합은 왕다홍의 건축적 색감처럼 보입니다.

    왕다홍의 집에서도 보였던 빨간색은 이 건물에서도 반복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오늘날 이 건물 안에 맥도날드 같은 현대적 상업 공간이 들어와 있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건물이 워낙 명확한 질서와 강한 골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기능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좋은 공공건축의 힘입니다.


    3. 국부기념관

    권력과 싸우며 완성한 기념비적 건축

    세계로 간 I. M. 페이, 대만에 남은 왕다홍: 세 건물로 보는 대만 현대건축 - 건축 7

    세 번째 건물은 타이베이의 국부기념관입니다.

    국부기념관은 쑨원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입니다.

    타이베이 101과 타이베이 돔이 가까운 곳에 있어, 지금은 타이베이 도심의 중요한 장면을 이루는 건축입니다.

    왕다홍은 1965년 국부기념관 설계 공모에서 1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 시작됩니다.


    “너무 서양적이다”

    왕다홍의 초기 설계안은 지금의 국부기념관과 상당히 달랐습니다.

    그는 중국 건축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싶어 했습니다.

    전통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는, 철근콘크리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중국적 건축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장제스 측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너무 서양적이다.”

    “더 중국적이어야 한다.”

    이 요구로 인해 왕다홍은 설계를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했습니다.

    단순히 일부 장식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건물의 인상과 방향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왕다홍은 훗날 이 작업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 중 하나로 말했다고 합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중국적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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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국부기념관은 전통 중국 건축의 형태를 떠올리게 합니다.

    큰 지붕, 기념비적인 축, 넓은 광장, 강한 대칭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료는 전통 목구조가 아닙니다.

    왕다홍은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했습니다.

    기둥과 보, 벤치와 주변 요소들까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습니다.

    전통적 형태를 현대 재료로 번역한 셈입니다.

    여기서 왕다홍의 고민이 드러납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던 건축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현대건축가였습니다.

    다만 대만이라는 정치적 상황 속에서, 그리고 국가 기념관이라는 상징성 속에서, 전통과 현대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했습니다.

    그 균형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공모와 왕다홍의 상처

    왕다홍의 건축 인생에서 비슷한 사건은 또 있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설계 공모에서도 왕다홍은 1등을 했지만, 장제스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결국 원안대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왕다홍은 자신의 설계안을 완전히 바꾸고 싶어 하지 않았고, 결국 그 프로젝트는 그의 손을 떠나게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설계도가 오랫동안 거의 사라진 것처럼 여겨졌다는 점입니다.

    이후 하버드 시절 동료가 보관하고 있던 일부 자료를 통해서야 그 안의 흔적이 다시 알려졌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왕다홍이 단순히 건물을 설계한 사람이 아니라, 시대와 권력의 압력 속에서 자신의 건축을 지키려 했던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세 건물이 보여주는 왕다홍의 세 얼굴

    왕다홍의 세 건축은 서로 전혀 다른 조건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 자신의 집

    누구의 요구도 없이, 자신이 원하는 건축을 가장 온전하게 담아낸 공간입니다.

    이 집에서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영향, 필립 존슨과의 관계, 쑤저우 정원의 기억, 왕다홍 개인의 취향이 모두 드러납니다.

    가장 작지만 가장 순수한 건축입니다.

    2. 국립대만대학교 학생활동센터

    이 건물은 왕다홍의 모더니즘이 공공건축으로 확장된 사례입니다.

    바우하우스의 언어, 기하학적 질서, 기능적 구성, 학생들의 실제 사용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건축이 사람들의 일상과 만나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3. 국부기념관

    이 건물은 왕다홍이 권력과 충돌하면서 완성한 건축입니다.

    그가 하고 싶었던 건축과 국가가 요구한 건축 사이에서 타협과 저항이 동시에 담긴 결과물입니다.

    가장 크고 기념비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복잡한 건축입니다.


    왕다홍이 대만 현대건축에 남긴 것

    왕다홍의 건축은 단순히 예쁜 건물을 남긴 것이 아닙니다.

    그는 대만에 현대건축의 언어를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서구식으로 그대로 복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미스 반 데어 로에를 배웠고, 그로피우스의 교실에 앉았으며, 필립 존슨의 집에서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쑤저우 정원의 기억, 중국적 공간감, 대만의 재료와 환경을 자신의 건축 안에 넣었습니다.

    그 결과 왕다홍의 건축은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섭니다.

    서구적이지만 완전히 서구적이지 않고,

    중국적이지만 전통의 복제는 아닙니다.

    그는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계속 고민한 건축가였습니다.


    결론: 세계로 간 페이, 섬에 남은 왕다홍

    I. M. 페이와 왕다홍은 같은 시대, 같은 배경, 같은 스승에게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자신의 건축을 펼쳤고,

    다른 한 사람은 대만이라는 섬 안에서 현대건축의 기초를 만들었습니다.

    페이의 건축은 세계사 속에서 빛났고,

    왕다홍의 건축은 대만 현대건축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왕다홍의 집, 국립대만대학교 학생활동센터, 국부기념관은 각각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한 집.

    모더니즘을 일상과 연결한 대학 건물.

    권력과 충돌하며 완성한 국가 기념관.

    이 세 건물을 함께 보면 왕다홍이라는 건축가가 조금씩 보입니다.

    그는 화려하게 세계를 누빈 건축가는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대만이라는 장소 안에서, 서구 모더니즘과 중국적 감각, 그리고 정치적 현실 사이를 통과하며 자신만의 건축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왕다홍의 건축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한 시대의 고민입니다.

    현대적이면서도 지역적일 수 있는가.

    전통을 반복하지 않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가.

    건축가는 권력의 요구 앞에서 어디까지 자신의 생각을 지킬 수 있는가.

    왕다홍의 건축은 지금도 그 질문을 조용히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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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유리? 설치하면 손해보는 위치

    로이유리? 설치하면 손해보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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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Low-E) 유리,

    “있다/없다”보다 더 중요한 건 설치 위치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5mm 단판 유리 + 12mm 공기층 + 5mm 단판 유리,

    즉 흔히 말하는 22mm 복층유리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요약하면,

    • 유리는 열전도가 잘 되는 재료

    • 유리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야 단열 효과가 생긴다

    그런데 댓글로 이런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건 싼 유리 아닌가요?”

    “아르곤 가스, 로이 코팅 이야기는 왜 없나요?”

    그래서 오늘은 아르곤 가스와 로이 유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로이 코팅면의 위치’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1. 공기 대신 아르곤 가스를 넣으면 왜 더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 아르곤 가스는 공기보다 약 30% 단열 성능이 우수합니다.

    이유는 분자 구조와 밀도 차이입니다.

    구분

    공기

    아르곤

    분자 구조

    2원자 분자

    단원자 분자

    열 전달

    회전·진동 활발

    상대적으로 안정

    밀도

    기준

    약 1.4배 높음

    결과

    열 전달 빠름

    열 전달 느림

    • 공기: 열이 잘 이동

    • 아르곤: 대류 적고 열 이동 느림

    👉 그래서 유리 사이 공기층을 아르곤으로 채우면 면 단열 성능이 향상됩니다.


    2. 로이(Low-E) 유리란?

    로이 유리는

    유리 표면에 매우 얇은 금속막(은, 산화주석 등)을 코팅한 유리입니다.

    로이 유리의 핵심 기능

    • ✔ 가시광선: 통과 (햇볕은 들어옴)

    • ❌ 적외선(열): 반사 (난방열은 밖으로 안 나감)

    👉 겨울철 기준으로 보면,

    • 실내는 더 따뜻해지고

    • 난방비는 줄어듭니다.

    실제 성능

    • 단판 유리 대비 약 50% 에너지 절감

    • 일반 복층 유리 대비 약 25% 절감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측·실험 자료로 이미 검증된 내용입니다.


    3.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 로이 코팅면의 “위치”

    이중창 기준으로 보면,

    • 유리 4장

    • 유리 면은 총 8면

    이 중에서

    로이 코팅은 어디에 들어가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 3번 면입니다.

    (외측에서부터 1·2·3·4… 이렇게 셀 때)


    4. 왜 하필 3번 면인가?

    이걸 이해하려면

    우리나라 주택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봐야 합니다.

    한국 주택의 현실

    • 난방 기간: 약 4개월 이상 (11월~3월)

    • 냉방 피크: 약 2개월 (7~8월)

    • 특히 단독주택·노후주택은 난방비 비중이 훨씬 큼

    👉 즉, 주택은 냉방보다 난방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5. 패시브하우스 협회 기준 정리

    목적

    로이 코팅 위치

    난방비 절감

    3번 면

    냉방비 절감

    2번 면

    • 주택 → 3번 면

    • 사무실·상업시설(냉방 위주) → 2번 면

    또한,

    • 가장 혹독한 환경에 있는 창은 외측 창

    • 금속 코팅은 유리 **표면(1·4번)**에 두면 손상 위험 → ❌

    그래서

    👉 외측 창의 3번 면이 정답입니다.


    6. 실험 결과로도 증명됨

    한국패시브협회 실험 결과:

    • 2번 면 로이보다

    • 3번 면 로이 설치 시 햇빛 투과량이 더 큼

    난방에 유리한 조건:

    • 햇볕은 많이 들어오고

    • 난방열은 밖으로 안 나가야 함

    👉 이 조건을 가장 잘 만족하는 위치가 3번 면


    7. 모든 창에 로이 유리가 필요할까?

    ❌ 아닙니다.

    이건 정말 돈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권장 기준

    • ✔ 남향, 햇볕 잘 드는 외측 창필수

    • ✔ 북측 외측 창 → 예산 여유 있으면 선택

    • ❌ 실내측 창(이중창 안쪽) → 불필요

    혹독한 환경에 쓰라고 만든 고성능 자재를

    실내측에 쓰는 건 완전한 낭비입니다.


    8. 우리 집 로이 유리, 확인하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창 우측 하단 마킹 확인입니다.

    • 3종 / 종이표시 → 로이 유리

    • A종 → 일반 판유리

    • CG→ 태양열 차폐유리

    ⚠️ 실제로

    • 실내측 창에 로이 유리

    • 외측 창에 일반 유리

    이렇게 거꾸로 시공된 집도 꽤 많습니다.


    오늘의 결론

    로이 유리는 “있느냐”보다 “어디에 있느냐”가 핵심이다

    • 주택 기준

      • 외측 창

      • 3번 면

      • 남향 위주 적용

    👉 우리 집 창호, 로이 유리 위치 한번 꼭 확인해 보세요.

    건물은 왜 기밀해야 하나?

    건물은 왜 기밀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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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열보다 기밀이 우선 

     

    단열을 아무리 두껍게 해도, 건물에 틈새바람이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밀한 집이 훨씬 좋은 집이라는 것을 두 가지 예를 들어서 이야기해보면... 

    A씨는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탄다. 그래서 지금 짓는 단독 주택을 설계할 때부터 단열만큼은 최대한 잘하려는 생각에 단열재 두께를 50cm로 하였다. 짓는 과정에서 주변의 비아냥도 들었지만 평생 살 집이라는 생각에 집을 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 뿐이었다. 드디어 완공이 되고, 이사를 하고 드디어 혹독히 추운 겨울이 왔다. 지금까지의 몸 고생, 마음고생을 따뜻한 이 집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추억일 뿐이었다. 자기 전 잠시 환기를 하고, 하루를 돌이키며 잠을 청했는데, 자다가 너무 추워서 깬 것이다. 분명 난방을 켜고 잤는데 왜 이렇게 추운가하고 살펴 보았더니, 아뿔싸 자기 전에 잠깐 환기하려고 열어 놓은 거실 창문을 닫는다는 것을 깜빡한 것이다. 창을 열어 놓으면 그 두꺼운 단열재가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순간이다.

     

    "기밀하지 못한 건물은 창을 열어 놓은 것과 같다."

     

    두 번째 사례는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다.

    어느날 모 종교시설에서 전화가 왔다. 건물이 너무 추워서 신자들의 수가 겨울만 되면 급감을 한다는 것이다. 현장에 가서 상태를 보니 아래 열화상사진과 같았다. 갔을 때의 외기 온도가 영상5도 였는데, 대강당 내벽의 온도가 외기와 똑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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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강당 내벽의 온도가 외기와 같다> 

     

     

    신자 분들이 종일 외부에 있는 것과 같으니, 추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마감재를 뜯어 보니, 창틀과 구조체 사이의 공간이 텅 비워져 있어서 외기가 실내 마감재 뒷 공간으로 그냥 들어 온 것이 원인이었다. 물론 단열은 잘 되어 있는 건물이다.

     

    * 이런 경우를 건축사는 "시공 하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도면을 보니.. 프레임과 골조사이에 아무런 조치사항이 없었다. 건축사는 이를 두고 "당연한 것을 왜 그리냐"라고 반문을 하지만, 이 논리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건축사 자체가 필요없는 직업이 된다.

    시공사는 도면을 현실로 구현하는 회사이지, 도면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곳이 아니다. 특히 비용이 걸린 문제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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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틀과 구조체 사이의 틈새 바람> 

     

     

    이 두가지 사례로 다 설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 두꺼운 단열재는 틈새바람이 있는 상태에서는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단열보다 기밀을 우선적으로 신경써야 따뜻한 집이 된다는 것이다.

     

     

    숨쉬는 집에서 “숨”의 의미는?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숨쉬는 집”에서 “숨”의 의미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해석은 꿈보다 해몽이기는 하나, 분명한 것은 틈새바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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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이 숨을 쉴 수 있을까?> 

     

     

    그럼 틈새바람을 제외하고 무엇이 “숨”인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정체를 알 수 없다. 아마도 가장 가까운 것은 “조습기능”일 것이다. 즉 습기가 많을 때 벽체가 습기를 흡수했다가 건조해 지면 내뿜는 기능이 이 표현에 가장 가까운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럼 콘크리트건물은 숨을 쉴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럼 목조건물은 숨을 쉴까? 그렇게 생각되기 쉬우나 그 역시 아니다. 지난 호에 밝힌 바와 같이 목구조에서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는 다량의 수분은 하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흔히 나무가 썩는다라고 표현된다.) 

     

    목조주택으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의 흔한 모순이 있다.

     

    가. 목조주택 나무는 함수율이 낮아서 수분을 먹지 않아요. 그래서 골조가 비에 맞아도 되요.

    나. 목조주택 나무는 수분을 먹었다. 내보냈다 하는 조습기능이 있어요.

     

    물론 위는 "물"이고, 아래는 "습기"라고 할 것이다. 그 둘이 어떻게 다른가? 

     

    그러므로 목구조라고 해서 조습기능이 거져 얻어 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어떻게 짓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목구조에서 숨쉬는 집이 왜 위험한가?

     

    이 "숨"을 조습기능으로 한정을 해보자. 

    예를 들어 어떤 목조주택이 "숨을 쉰다." 즉, "조습기능이 있다"라고 해보자.

    거기에 더해서 그런 집이 기밀하지 못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상상해보자.

     

    1. 어느 추운 겨울날 실내가 습해서, 구조체로 습기가 들어갔다. (나무는 조습기능이 있기 때문에!!!) 

    2. 그런데 그 집이 기밀하지 못하다.

    3. 우연히 밖에 바람이 세다.

    4. 영하의 바람이 벽체 속으로 들어온다. (기밀하지 않기 때문에!!!)

    5. 그 찬 공기가 구조체 내부에 들어간 다량의 습기를 바라만 보고 있을까?

     

    이는 여름도 마찬가지다.

     

    1. 여름철 습하고 무더운 바람이 벽체 속으로 들어온다. (기밀하지 않기 때문에!!!)

    2. 구조체로 습기가 들어갔다. (나무는 조습기능이 있기 때문에!!!)

    3. 그런데 외부는 도저히 건조해 지지 않는다. (여름이기 때문에!!!)

    4. 나무는 고민을 하다가 결론을 내린다. "아. 이 습기를 실내로 배출 할 수 밖에 없구나"

    5. 그런데 습기와 같이 들어온 "열"은 어디로 버리지?

     

    건물이 기밀해야 하는 이유는 더운 공기, 차가운 공기가 외벽의 틈새로 드나 드는 것이 냉/난방에 치명적인 것을 떠나서, 구조체 내부의 결로(겨울결로, 여름결로) 현상을 유발하여 그 건물의 수명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건물은 기본적으로 기밀해야 한다.

     

     

    일반 건물의 틈새바람이 그렇게 많은가? 

     

    그렇다. 실제로 일반 집은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틈새가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러한 틈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국가였다. 이 틈새로 드나드는 공기의 양은 생각보다 많아서, 에너지 손실로 따지면 통상 창문 전체를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와 맞먹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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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의 각종 누기 부위>

     

     

    우리 협회의 시험값과 다른 분들의 각종 논문에 의하면 국내 일반 집의 틈새바람은 매 시간 집 전체 체적의 30~60%에  육박한다. 즉 집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바람이 매 시간 드나든다는 뜻이다. (평균 0.5회/h @n2.5) 외부에 바람이 세다면 실내에서 그 바람기를 느낄 정도인 집도 많다.

     

    최근에 지어진 모든 집들 조차 (판넬집과 한옥을 제외하고) 체적의 약 30%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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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것은 곧바로 차음성능과 직결되므로, 도로의 소음이 잘 들리는 집은 그 만큼 틈새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 시장이 뜨거운데, 창문을 모두 닫고 아무리 오랜 시간 공기청정기를 돌려도 미세먼지는 0 이 되지 않을 뿐더러, 안정적 수치에 도달을 해도 소음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잠시 꺼두면 이내 수치는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것이 바로 그 집에 틈새바람이 존재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즉 틈새를 통해 끊임없이 미세먼지가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적당히 기밀한 집이 건강에 좋다?

     

    "적당히 덥고, 적당히 춥고, 적당히 불편한 집이 건강한 집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회사를 보았다. 이 말은 “적당히 아픈 것이 건강한 것이다.”라는 말과 같다. (말이야 소야!) 

    이 "적당히"의 정의는 무엇인가?

    즉 적당히 시공하고, 적당한 틈새바람이 있어서 결로도 적당히 생기고, 곰팡이도 적당히 보이고, 누수도 적당히 되는 그런 집!!!

     

    (실제로 집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억지일 수도 있으나,

    "한옥이 최고로 건강한 집이다." 라고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조선시대 평균수명을 찾아 보시길 바란다.

    집은 느낌으로, 감각으로, 경험으로 그냥 건강한 집이 될 수 없다. 그런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났다. 오늘날 조선시대의 한옥을 짓더라도 각종 시험성적서를 통해 그 것이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자재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번외의 이야기지만, 한옥을 기밀하게 하는 것에 협회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조선시대 집은 조선시대 기법 그대로 지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오랜 세월 그렇게 지어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한옥이 기밀해지면 예측하지 못한 습하자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아직까지 장시간 연구된 바가 없다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다. 그저 조선시대 집에서 버틸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만 남을 뿐....

    다만 실내에 들어가는 소재는 정량적인 평가를 거친 자재를 사용했으면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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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삶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중용”이듯이, 이 “적당한”이라는 말처럼 어려운 것이 있을까 싶다. 그럼 완벽히 기밀한 집은 있을까? 불행히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 완전 기밀한 집은 지을 수도 없고, 실현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부러 그 집에 “적당히” 틈새를 주어가면서 만든다는 것은 더 말이 안되다. 즉 틈새는 의도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이 “적당함”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인가? 아마도  “기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적당한 기밀”이 아닐까 한다.

      

     

    “정밀 시공”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혼을 담은 시공을 합니다.”, “인생 시공입니다.”, “내 집처럼 짓습니다.”, “명품건물에 정성만을 담았습니다.” 

    언어의 성찬이다. 

     

    정성을 다해 지은 집을 어떻게 증명하고 있는가? 결국 살아 보기 전에는 알도리가 없다. 살면서 후회해 본들 이미 잔금까지 모두 지불한지 한참이 지났을 뿐이다. 잔금을 주기 전에 정말 말처럼 “정밀하게 시공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있다면 잔금을 주는 건축주도 이 돈을 청구하는 시공사도 서로 떳떳할 것이다. 지금은 도면 또는 계약된 “모양”을 갖추면 완공이 되었다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이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것일까? 다행이도 방법이 있고, 이미 오래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 다만 우리나라에 이제야 보급되기 시작했을 뿐이다.

    “기밀성능시험 (Blower Door Test)”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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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틈새바람 시험의 원리> 

     

     

    이 시험은 외벽을 드나드는 틈새바람의 양을 정량적으로 잴 수 있는 기기를 이용해서 그 집의 시공 정밀도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기기가 비싸서 그렇지 시험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시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집의 모든 창과 문을 닫고, 

    2. 후드/화장실 환풍구도 밀봉을 하고 나서 

    3. 집의 현관문에 이 기기를 붙이고 정해진 크기로 실내의 공기를 뽑아낸다. (태풍 초기바람 정도의 힘으로 뽑아낸다.)

    4. 그러면 집의 각종 틈새로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게 되고,

    5. 센서를 이용해서 매 시간 집안으로 들어온 공기의 양을 측정한다.

    6. 인체에 무해한 연기를 이용해서 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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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밀성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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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밀성능 시험 결과지> 

     

     

     이 들어온 공기의 양이 많은 집은 그 만큼 틈새가 많다는 뜻이므로, 정밀하지 못하게 시공한 집이라는 의미가 된다.

     

    이 결과는 정확한 숫자로 기록되어 인쇄되며, 현장에서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즉 시험자가 결과를 조작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신뢰도가 높다. 또한 건축주가 시험 과정을 참관하고 그 결과를 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연기시험을 통해서 자기 집의 누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에, 보수 공사도 그 만큼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이제 "시공의 정성됨"을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내는 시대가 점차 저물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험은 일반 건물도 협회에 의뢰를 하면 정해진 시험비를 받고 해드린다. 아마도 본전을 뽑고도 한참 남을 것이다.

    물론 시공사와의 계약서에 이 시험을 통과해야 잔금을 치룬다는 것을 넣으면 더욱 확실하다. 계약서에 적시되어져 있다면 아마 없던 혼까지 담을 것이며 이 시험을 통과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게 될 것이다.

     

    특히 "패시브하우스" "세미패시브하우스" "저에너지" "친환경주택" 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기밀성능 시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하는 시공사가 있다면.....................  

     

     

    건물이 기밀해 지면 숨쉬기 어려워 지나?

     

    “패시브하우스는 열리는 창을 없애는 등 집을 일부러 밀봉하게 한 후에, 너무 답답해서 기계환기장치를 통해 숨을 쉴 수 밖에 없는 집”이라는 말을 들었다.

    자연환기는 패시브하우스도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이므로, 열리는 창을 적극적으로 넣는다. 

    오히려 일반집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점은 이 창문을 닫았을 때 매우 기밀하다는 것일 뿐이다. 

    즉, “내가 필요로 할 때 환기를 충분히 할 수 있게 하고,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집”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틈새바람을 좋은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건축주는 없을 테니까...

     

     환기장치는 그저 보조적 장치일 뿐이다. 다만 패시브하우스에 들어가는 장치는 그 성능이 워낙 좋아서, 밖에 미세먼지 자욱한 날 굳이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뿐이다.

     

    집이 기밀해지면 수많은 장점이 생긴다.

     

    첫 번째는 의도한 만큼 환기를 시킬 수 있다. 알게 모르게 들어오는 바람이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집이 조용해진다. 외부의 소음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각종 틈새로 인한 하자가 없어진다. 

    아마도 유일한 단점은 미리 계획하고, 실행하고, 시험을 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실행 방법을 알아 보자.

     

    목구조/경량스틸하우스의 기밀

     

    건식구조는 벽체가 기밀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앞선 글에 모든 건식구조체는 다량의 실내 습기가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습층”이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

     

    이 방습층은 "법적 요구사항"임을 다른 글에 언급한 바가 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394 

     

    문제는 이미 많은 분들이 건식구조에서 오래 전 부터 흔히 사용하는 글라스울에 붙은 크라프트지를 방습지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는 투습지이다.

     

    그래서 이 크라프트지만으로 무언가 기밀층을 만들 수는 없다. 말 그대로 투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별도의 방습층을 형성해야 하며, 목구조나, 경량스틸하우스는 이 “방습층”을 “기밀층”으로 사용한다. 그래야 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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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구조 기밀/방습층 시공의 예> 

     

     

     한가지 주의할 것은 구조체를 만들 때, 내외벽이 만나는 곳과 2층 바닥이 외벽과 만나는 곳은 미리 기밀층이 선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집을 전체적으로 틈새없이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다. 미리 시공된 작은 조각에 기밀층을 전용 테잎으로 이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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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식구조에서 기밀층의 선시공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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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구조 창문과 배관주변 기밀시공의 예> 

     

     

    나머지 사항은 콘크리트구조와 같다.

     

    다만, 최근 수성연질폼을 목구조에 사용을 하면서, 이 것이 기밀층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엄밀히 틀린 말이다. 

     

    수성연질폼도 단열의 역할을 할 뿐이며, 그저 글라스울등 기타 다른 단열재보다 집을 더 기밀하게 해줄 뿐이지, 하자를 막을 수 있을 정도의 “기밀층”의 역할을 할 수는 없다. 즉 단열재는 단열재에게 맡기고, 기밀층은 기밀자재에게 양보를 하는 것이 옳다. 특히 습기 투과가 자유로운 연질폼에 기밀/방습층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생길 수 있는 구조체 내부의 하자를 막을 방법이 없다.

     

     

    콘크리트구조의 기밀

     

    콘크리트 구조는 벽체 자체가 기밀하기에 건식구조보다 기밀한 집을 만드는데 훨씬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기밀시공비도 비교가 되지 않게 저렴하다. 그저 개구부 주변과 배관주변의 전용 테잎으로 마감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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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부 주변의 기밀테잎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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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관주변 기밀시공의 예> 

     

     

    전선 공배관의 기밀

     

    모든 전기선은 공배관 속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 공배관 속으로 외부 공기가 많이 들어올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역시 처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최근 전용 자재가 생산되면서 이 역시 무척 편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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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은 외부에서 건축물로 연결되는 주배전반의 기밀만 처리하면 되고, 아래 사진과 같이 전선과 공배관 사이를 메워주는 전용 자재를 이용하면 된다. 

     이 자재를 사용했을 때와 뺐을 때의 배관 주변 공기의 흐름을 비교한 것이다. 이야기한 바와 같이 상상을 넘게 많은 외부 공기가 이 배관을 통해서 들어 온다는 거을 알 수 있다. 현관이 추운 이유는 자주 들락날락하는 것도 있지만, 현관을 닫아 놓아도 이 곳을 통해서 들어오는 외부 공기 탓이기도 하다. 

     

     

     

    후회하면 늦는다. 많이 늦는다.


     

    기밀공사는 단열공사 보다 더 효과가 크다. 또한 이 효과가 단순히 에너지비용과 연결되는 것을 떠나서 집의 수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또한 살아 본 다음 이를 보완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보통 단열공사를 이야기할 때, “늦기 전에 단열 잘해라”라는 말이 있는데, 기밀은 더 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계획이 수립되어야 하고 공사비에 반영되어야 한다. 다행인 것은 단열공사비에 비해서 기밀공사비는 매우 적으며, 그 효과는 더 크다. 그래서 해외의 앞선 국가에서 기밀성능 시험을 필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기밀을 신경 쓰지 않으면, 나중에 내외장재를 모두 드러내지 않는 이상 돌이킬 방법이 전혀 없다. 그래서 "지금"해야 한다. 후회할 때는 이미 너무나도 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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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하 – 아주 보통의 하루를 설계하는 건축

    아보하 – 아주 보통의 하루를 설계하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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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게 없어도 괜찮은 공간,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것


    아보하 – 아주 보통의 하루를 설계하는 건축

    ‘Aboha’

    요즘 세대 사이에서 종종 보이는 단어다.

    "아주 보통의 하루."

    평범한 일상, 반복되는 루틴, 크지 않은 즐거움.

    그 모든 것을 담아내는 말.

    예전처럼 뭔가 대단한 이벤트나 특별한 경험을 쫓기보다,

    이제는 오히려 “별일 없는 하루가 제일 좋다”는 감정이 더 공감받는다.

    그건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이 선택한 삶의 속도이자 방향이다.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그게 요즘 공간

    카페도, 집도, 사무실도

    이제는 ‘비워져 있어야’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너무 예쁘게 꾸며진 공간보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채광과 바람,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 평소의 내가 있는 공간.

    건축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강하게 주장하기보다,

    자연스레 묻혀가는 공간,

    사용자의 리듬을 해치지 않는 구조,

    기억을 불러오는 평범한 재료들.

    이게 바로 요즘 ‘아보하적 공간’이다.

    디자인의 목적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남에게 보여주는’ 공간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스스로 머물기 좋은’ 공간이 기준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 묻는 말이 바뀌었다.

    “이게 예쁜가요?”에서

    “이게 편할까요?”로.

    우리가 설계할 때 고려하는 것들도 달라졌다.

    빛의 방향, 창문의 위치, 바람의 흐름,

    아침과 저녁의 색 온도.

    이 모든 것이, 평범한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된다.

    아보하의 건축은 ‘감정’을 설계한다

    건축은 본래 기능과 구조의 언어지만,

    아보하라는 감성은 그 틀 위에 ‘감정’을 얹는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보고 싶은 풍경.

    조용하지만, 따뜻하게 다가오는 공간.

    그건 기교나 장식으로는 만들 수 없다.

    생활의 흐름을 닮은 설계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동선,

    작은 책상이 놓인 창가,

    밤에 혼자 앉기 좋은 간접조명.

    이런 사소한 배려들이

    아주 보통의 하루를 ‘좋은 하루’로 바꿔준다.

    마무리하며

    누군가의 하루는 그저 출근과 퇴근,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잠드는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하루가 반복될수록

    공간은 그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닮아간다.

    우리는 그 하루가 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조용하고,

    조금 더 나답게 흐르기를 바란다.

    그게 지금 우리가 설계하는 이유다.

    대단한 게 없어도 괜찮은, 아주 보통의 하루를 위한 건축.


    #아보하 #일상건축 #공간디자인 #건축트렌드 #chiho

    토핑경제 – 나만의 조합이 공간을 만든다

    토핑경제 – 나만의 조합이 공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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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기성품이 아니라, 선택지의 조합이다


    요즘 들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기본으로 두고, 거기에 제가 원하는 걸 좀 얹고 싶어요.”

    피자처럼, 요거트처럼, 나의 집도 그렇게 꾸밀 수 있느냐는 말.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기성품 하나를 통째로 사는 걸 꺼려하기 시작했다.

    패키지보다 ‘조합’을 선택하려 한다.

    그런 흐름을 경제학자들은

    ‘토핑경제(Topping Economy)’라고 부른다.

    필수만 있고, 나머지는 각자 골라서 더하는 방식.

    한마디로 커스터마이징의 시대다.

    그러고 보면,

    요즘의 디자인도 비슷하다.

    누군가는 말한다.

    “전체는 모던한데, 주방만은 레트로였으면 좋겠어요.”

    “침실은 호텔처럼 하고 싶은데, 거실은 꼭 러그가 있어야 해요.”

    정확히 어떤 스타일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자신에게 ‘딱 맞는 조합’은 알고 있는 사람들.

    이럴 땐 건축가가 해줄 수 있는 건

    ‘추천’이 아니라 ‘조율’이다.

    디자이너의 취향을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이 어울릴 수 있도록 유연하게 틀을 비워주는 일.

    그게 요즘 설계의 핵심이 된다.

    결국 토핑경제는,

    공간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다.

    과거엔 전문가가 정해준 스타일을 그대로 따랐다면,

    지금은 고객 스스로가 공간을 편집하고 선택하고 구성한다.

    우리는 그 선택의 폭이 넓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조합들이 ‘완성’이 아닌

    ‘과정’으로 남는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요즘 공간은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살면서 바뀌어도 괜찮다.

    조금씩 바꾸고, 덜어내고, 새로 얹는 일.

    그게 지금의 리듬이다.

    디자인이란 건,

    사실 그렇게 매번 다시 써보는 레시피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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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변형 공간 – 한 공간, 여러 역할

    가변형 공간 – 한 공간, 여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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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같은 공간에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


    하나의 공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역할을 바꾼다.

    아침엔 식탁,

    낮엔 작업 공간,

    저녁엔 가족이 둘러앉는 테이블.

    같은 구조인데

    전혀 다른 장면이 겹쳐진다.

    이게 바로

    가변형 공간이 가진 가능성이다.

    예전엔 기능마다 공간을 나눴다.

    공부는 공부방에서,

    식사는 식당에서,

    일은 서재에서.

    하지만 지금은 공간보다

    기능이 먼저 움직인다.

    일상은 더 유동적이고,

    집은 더 즉흥적이다.

    이제는 평면이

    그 유동성을 담아내야 한다.

    가변형 공간은

    하나의 공간을 여러 용도로 쓰기 위한 구조다.

    문과 벽 대신 슬라이딩 도어,

    가구를 활용한 구분,

    조명과 마감의 톤 차이로 기능을 구별한다.

    작은 집일수록,

    다목적 구조가 필요할수록

    이런 설계가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침실과 거실 사이에 가변벽을 넣고,

    필요에 따라 닫거나 열 수 있도록 한다.

    혹은 가구를 벽에 밀착해

    필요할 때만 꺼내 쓰도록 한다.

    이런 설계는 단순히 ‘기능을 겹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시간에 따라 조율하는 일이다.

    모든 공간이

    항상 같은 상태일 필요는 없다.

    사람이 바뀌고,

    리듬이 달라지고,

    가족의 구조가 바뀌면

    집도 바뀌어야 한다.

    가변형 공간은

    그 유연성을 담을 수 있는 장치다.

    고정되지 않은 구조는

    삶을 조금 더 느슨하게 만들고

    예상치 못한 장면에 여지를 남긴다.

    그 여유는

    살기 좋은 집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감정이다.


    #가변형공간 #유연한설계 #슬라이딩도어 #다목적구조 #c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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