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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을 한 줄도 모르는 초보자가 30년 경력 법규 전문가 수준의 검토를 할 수 있을까. NotebookLM(노트북 LM)은 그 질문에 실제로 "가능하다"고 답하는 도구다. 구글이 제공하는 이 AI는 일반 GPT와 결정적으로 다르다. 사전 학습 데이터가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올린 자료 안에서만 답변한다. 건축법, 시행령, 시행규칙 PDF를 소스로 넣으면 그 법령 데이터에만 근거해서 답한다. 할루시네이션이 줄어들고 출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이유다.

NotebookLM이란

NotebookLM은 구글이 제공하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반 AI 서비스다. 핵심 차이는 하나다. 일반 AI는 사전 학습된 방대한 데이터 전체를 기반으로 답하지만, NotebookLM은 내가 올린 소스 문서 안에서만 검색하고 답변한다. 건축 법령 PDF를 넣으면 그 법령에 근거한 답변이 나온다.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가 섞일 여지가 없고, 답변에 출처 번호가 표시되어 어느 조항 근거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접속 방법: 구글에 "NotebookLM" 검색 → 공식 사이트 진입 → "새 노트 만들기" 클릭

1단계 — 건축 법규 AI 검토 시스템 구축

건축 법규를 아예 몰라도 된다. 법령 원문을 직접 넣으면 AI가 대신 읽어준다. 아래 법령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무료로 PDF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필수 소스 목록

법령비고
건축법조문 목록, 별표 서식 전체 포함해서 PDF 저장
건축법 시행령동일하게 전체 포함
건축법 시행규칙동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국토계획법)용도지역·건폐율·용적률 관련 핵심
주차장법 + 주차장법 시행규칙주차 기준 검토 시 필수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방화구획·계단·피난 기준
해당 지역 건축 조례서울시·수원시 등 지자체별로 추가

업로드 방법

  1. 국가법령정보센터(law.go.kr)에서 법령 검색
  2. 오른쪽 상단 다운로드 버튼 클릭 → 조문 목록, 별표 목록, 별표 서식 전체 선택 → PDF 저장
  3. NotebookLM 새 노트에서 "소스 추가" → "파일 업로드" → PDF 업로드
  4. 각 법령별로 반복 (총 7~8개 소스)

지역 조례 전환 방법: 서울 프로젝트에서 경기 수원 프로젝트로 바뀌면, 왼쪽 소스 패널에서 서울시 건축조례를 체크 해제하고 수원시 건축조례를 체크 활성화하면 된다. 법령 세트를 프로젝트별로 갈아 끼우는 개념이다.

활용 예시

질문: "기존 건물이 있는 대지에 신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

답변 요약: 기존 건물 해체 → 해체 허가 또는 신고(해체 계획서 제출) → 공사 진행(감리자 지정) → 철거 완료 30일 이내 해체 공사 완료 신고 → 건축물대장 말소 → 등기 촉탁 → 신축 허가 신청. AI가 각 단계별 법적 근거를 조항까지 인용해서 답변하고, 파생 질문(성면 처리, 내진 설계 확인 여부 등)을 추천으로 제시해준다.

질문을 구체적으로 할수록 답변도 예리해진다. 처음엔 뭉툭하게 질문해도 AI가 제안하는 후속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전문가와 대화하듯 법규를 파고들 수 있다.

2단계 — 거장 건축가를 설계 파트너로 만들기

원하는 건축가의 인터뷰, 강연, 기고문 URL을 수집해 NotebookLM에 넣으면, 그 건축가의 철학을 흡수한 AI 파트너가 만들어진다.

소스 수집 방법 (토마스 헤더윅 예시)

  1. 유튜브에서 "Thomas Heatherwick 인터뷰" 검색 → 관련 영상 URL 수집 (TED강연, 한국 인터뷰, 영문 인터뷰 등 30개 내외)
  2. 창을 반반으로 나누고 영상을 하나씩 재생 → 자막/스크립트 텍스트를 메모장에 복사
  3. NotebookLM 새 노트 → 소스 추가 → 웹사이트 → URL 일괄 붙여넣기 → 삽입 (1분 이내 처리)

역할 설정 (커스텀 페르소나)

채팅 상단 설정 → 대화 목표/스타일 → 맞춤 → 아래 형태로 역할을 지정한다.

당신은 토마스 헤더윅의 뇌를 가진 수석 디자인 파트너입니다. 일상적인 건축물에도 독보적인 감정과 여운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가 제시한 아이디어가 기능적으로 훌륭하더라도 감정이나 특별함이 부족하면 가차 없이 비판하시오. 헤더윅의 관점에서 비판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시오.

"훌륭합니다"로 시작하는 AI 특유의 칭찬에 익숙해지면 설계가 발전하지 않는다. 무조건 동의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파고드는 파트너로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 가지 거리 프레임 (헤더윅의 설계 시각)

거리시각 범위설계 포인트
도시 거리멀리서 보이는 스카이라인·실루엣도시 맥락 속에서 어떻게 읽히는가
가로 거리20m 내외, 보행자 눈높이 (1~2층)지각적 복잡성, 디테일의 존재감
문 거리2m 이내, 손잡이·재료 질감만지고 싶어지는 감각적 디테일

이 세 거리를 모두 의식하며 설계하면 도면 단계에서 빠지기 쉬운 "기능은 좋은데 특별함이 없는" 함정을 피할 수 있다.

3단계 — 말로 주저리 떠들면 PPT가 완성된다

대지 분석 결과와 컨셉 아이디어를 AI와 채팅으로 발전시킨 후, 그 대화 결과를 바로 발표 자료로 변환할 수 있다.

절차

  1. AI와 나눈 설계 대화에서 핵심 내용을 "메모 저장" 클릭
  2. 저장된 메모를 "소스로 변환" → 왼쪽 소스 패널에 추가됨
  3. 다른 소스 체크 해제 → 이 메모 소스만 선택
  4. 하단 생성 버튼 → 인포그래픽 또는 슬라이드 자료 선택
  5. Banana AI 크롬 확장 프로그램 설치 시 PPT 스타일 템플릿 적용 가능 (크롬 웹스토어에서 "Banana AI" 검색)

생성에 5~10분 정도 소요된다. 다이어그램 레이아웃이 자동으로 구성되며, 텍스트 내용을 좀 더 다듬어 재생성하면 퀄리티가 올라간다. 발표용 슬라이드 초안을 뽑는 데 사용하고, 이미지와 세부 내용은 직접 보완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실무에서 바로 적용하는 법

  • 허가용 법규 검토: 건축법 세트를 소스로 구축해두고, 프로젝트마다 해당 지역 조례만 교체. 처음 구축에 1~2시간, 이후엔 질문만 하면 된다.
  • 설계 크리틱: 건축가 인터뷰를 소스로 올리고 커스텀 역할 설정. 교수님 크리틱을 앞두거나 공모전 설계를 발전시킬 때 유용하다.
  • 발표 자료 초안: 설계 과정의 아이디어를 텍스트로 입력하고 슬라이드로 변환. 비주얼 다이어그램 초안으로 쓴다.

영상 말미에 나오는 말이 인상적이다. "건축주들이 이제 이 정도는 다 알아보고 올 거라고 생각해야 된다." NotebookLM은 전문가만의 도구가 아니다. 의뢰인도 쓰기 시작한다. 건축사가 이 도구를 먼저 완숙하게 다룰수록 상담과 설명의 깊이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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